사업 하면서 기쁘게 욕 먹기 – 포지셔닝과 미움받을 용기

2022.06.28 | 조회수 508
유리카
사업을 하면서,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긴 어렵다. 시가총액 1위인 애플조차, 각종 커뮤니티들에서 다양한 이유로 까인다. 뭔가 몸을 움직여 일을 하려고 하면, 각종 이유로 끌어내리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 품질은 높을수록 좋고, 비용도 낮을수록 좋고, 기한도 빨리 끝날수록 좋지만.. 물리적인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내가 꼭 사수하고자 것이 무엇인지, 포기할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정하는게 매우 중요하다. 이를 나는 마케팅의 핵심 개념인, 포지셔닝에 빗대어 설명한다.포지셔닝을 간단히 설명하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두 가지 변수로 XY축을 그리고.. 어떤 곳에 내가 위치할지 정하는 것이다. 슈카월드의 악플읽기 콘텐츠를 보면, “경제 콘텐츠인데 깊이가 없다”는 말이 나온다. 깊이 있는 방송을 원하면, 삼프로 티비를 시청하라는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에 마음에 들지 않는 상품이나 콘텐츠를 보면 “아.. 나는 이 사람의 타겟이 아니구나, 다른 콘텐츠를 찾아봐야지” 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 시간 엄청 아깝네, 왜 이런걸 만든거지? 올린거지?” 라고 생각하는게 보통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심정을 배려해 그냥 넘기거나 좋은 말로 댓글을 남기는 사람도 있지만, 날카로운 댓글을 여과없이 올리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이런 댓글이, 꼭 안 좋은게 아니라 사람들의 솔직한 피드백을 받아볼수 있는 기회기도 하다. 또한, 내가 올바르게 타겟을 정하고 포지셔닝을 했는지 알수 있는 기회기도 하다. 이 글도 마찬가지다. 나도 아직 완벽한 사람이 아니고, 의미있는 사업을 만들려고 발버둥치는 한 사람일 뿐이다. 오전 회의 시작하기 전 10분을 활용해 글을 쓰는데, 그 이상의 시간투자를 해서 퀄리티를 높이기엔 무리가 있다.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가볍게 내가 사업하면서 고민하고, 발견한 개념들을 나누고자 하는 것이다. 나도 부족하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일이 되게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미약하게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다.물론 엄청나게 성공한 다음에 쓰는 것도 방법이지만, 그때는 에너지가 없을수도 있고.. 무엇보다 그때를 기다리긴 너무 지루하다. 수학 과외를 하려면, 오일러같은 세기의 수학자가 되어야 하는건 아니지 않는가? 정말 성공한 사람의, 더 정제되고 완벽한 글을 보고 싶으면, 이 글이 아니라 서점에서 다른 글을 펼쳐보면 된다.오히려 애매하게 모두를 만족시키려다 보면, 갈팡질팡하고 자신을 잃어버린다. 내 글을 읽고 좋아해주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부정적인 이야기를 겸허히 들으며 미움받을 용기를 갖고 나아가고자 한다. 무엇이든 실행하는건 참 어렵다. 실행하지 않고 평가하고 툭툭 던지는건 비교적 쉽다. 가뜩이나 힘든데, 주변 사람들의 수많은 부정적인 코멘트를 들으면 더 주저하기 쉽다. 물론 내가 잡은 포지션이 틀릴수도 있다. 그러면 그때 가서 포지션은 얼마든 바꿀수 있다. 미움받을 용기를 가지고, 내가 선택한 포지션을 잡는 연습을 해보자.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 방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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