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9년차 기획자입니다.
이제 왠만한 문제나 이슈에는 팀장님과 논의하에 대부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실제로도 코로나, 항공편, 해외 이슈들로 문제가 생기지만 대부분 큰 문제 없이 해결이 가능하고 어떠한 사건이 생기더라도 저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회사 분위기가 아닙니다.
다만 물리적인 업무량이 너무 많고, 제가 무엇을 하나 놓쳤을때에는 크게 줄줄이 문제가 될 여지가 많은 파트에 있습니다.
대부분 커버가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크게 실수한 적도 없는데 항상 모든 순간에 가슴이 뛰고, 뭔가 놓친 것 같고 (심지어는 내가 출근, 퇴근 체크를 하였는지 수차례 확인) 강박아닌 강박 무언가 쫒기는 느낌이 매 순간 매일 듭니다.
외부 요인이 절 이렇게 만든 것일까요? 매일 루틴하게 하는 업무도 내가 멍때리다가 크게 놓친건 없을까, 괜찮은가 나 잘하고 있는 건가 매 순간 두렵습니다. (거시적 관점에서 잘하고 있는 건가 의문이 아니라...아주 사소한 것들이요..)
최근에 사내에서 나를 욕하는 부류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이 증상이 더 심해진 것 같은데 시간이 답일까요? 업무도 많은데 강박 아닌 강박에 시달리고 있는 것 같아 너무 힘듭니다. 어쩌다가 정시 퇴근하는 날이면 누가 나를 농땡이로 생각하진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더라구요....이런게 번아웃이라는 것일까요? 정신적으로 쉰다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요... 직장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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