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옮기고 싶어 집니다

직장은 자주 바뀌더라도 직업이 자주 바뀌면 안 좋아요. 하고 싶어하는 일을 적어보고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적어보고 거기에 교집합에 가까운 일을 골라내봐요. 없더라도 가장 교집합에 근접한 일을 찾아야 됩니다. 그래야 남들보다 수고를 덜하면서 그 일에 빨리 전문가급으로 도달이 가능합니다. 한 분야 전문가급 되려면 1만시간=약5년의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직장에 취업시 면접볼 때 최소 5년 다녀라 이런 소리 하는데 오래 써먹겠다는 의미도 있지만, 그 직장에 알 거 다 아는 레벨 도달하는 세월이 5년이고 혹은 그 분야 숙련자급 이상으로 도달 가능한 세월이 최소 5년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저는 사회생활을 27살부터 시작했는데, 기계수리 기술직으로 시작했습니다. 직장은 자주 바뀌어도 직업과 직종은 꾸준히 한 우물을 파와서 10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직장 오래 다니신 분들이 절 보면 박쥐니 뭐니 손가락질 하는데, 실력만 좋으면 회사의 장기근속자 분들도 무시 못합니다. 사장과 경영진이 커버치면 직장생활은 무탈합니다. 물류계통 일하셨다면 요즘 물류자동화 유지보수 인원 구인이 많은데, 거기 추천드립니다. 쿠팡이나 씨제이물류요. 기술직이 큰 돈은 못만지는데, 가늘고 길게 가기 좋습니다. 정년이란 단어에 큰 제약은 없고요. 잘 생각해봐요. 저도 10년 다되가는 동안 시행착오가 많았는데, 사수가 없어서 혼자 책보고 독학하고 서비스기사들한테 지식구걸 해가면서 공부하고 기계조작 잘못해서 쳐박고 800만원 손해배상 청구까지 당하고 고객사와 싸워서 사장한테 회사 이미지 먹칠하냐고 갈굼먹고 그래도 포기 안하고 꾸준히 해오니 이제는 그냥 눈에 다 보여서 현 직장에서 20년 이상 짬 먹은 부장도 저한테 빌빌 깁니다. 저는 기술력 끌어올리기 위해 박쥐 이미지도 감수해서 어디가서 실력없다는 소리는 절대 안 듣고 외부에서도 저한테 정중히 대합니다. 외주a/s 기사들도 저한테는 함부로 안합니다. 제 이야기만 너무 한 거 같은데..... 아까 언급한 대로 잘하는 일과 좋아하는 일의 교집합을 찾아보세요. 그리고 그 일에 대해 공부하고 스스로 일을 해결해서 보람을 찾아보세요. 글쓴분께서는 자존감과 자신감을 회복하는게 더 중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