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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 탈출 방법을 알려주세요

2022.06.12 | 조회수 905
믱믱
억대 연봉
지방에 계신 친구 어머님이 서울 올라오셔서 금요일부터 오늘 오전까지 수행 보조(?)를 했습니다. 일단 서울에서는 친구 집이 여건이 여의치 않아 제가 사는 집에 서울에 계신 동안 잠자리를 2일 간 마련해 드렸습니다. 방문 목적은 속초 쪽에 친구 고모님이 계시는데 고모님 거동이 힘드신 상태이고 더 늦어지기 전에 친구 어머니를 만나고 싶어하셔서 2박 3일간 친구와 함께 에스코트 해드렸습니다. 그리고 어머니 서울 오실 때 친구 큰 누나도 서울로 같이 올라 왔습니다. 약간 배경 설명을 곁들이자면, - 친구의 아버지는 수년 정도 전에 폐암으로 돌아가셨고 - 친구의 큰 누나 아들은 약 2년 전에 주식 투자 따른 폭락으로 자살을 했습니다. 많이 나아지긴 했으나 친구의 큰 누나는 그 영향인지 조울증과 감정 기복이 아직 심하더군요 에스코트 기간 동안 좀 이해가 안가는 부분은 친구 큰 누나의 돈에 대한 시각입니다. '돈은 부질 없다. 인간성을 지키고 살아라' '아둥바둥 살아봐야 남는 것 없다. 왜 그리 돈에 집착을 하냐' 위와 같은 멘트를 편소에 본인은 초월한 것 처럼 하는데 행동은 또 그 일관적이지 않습니다. 속초 소노캄 펜션을 예약해서 늦게 도착 후 방에 들어가 보니 리뉴얼 이전의 방이 예약 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아는 지인의 회사 혜택을 통한 예약 인지라 밤 늦게 해당 회사 인사팀 직원 등도 퇴근을 한 관계로 변경할 방법이 없어 불편한 대로 체류를 하였으나 친구인 제가 듣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방이 형편 없네. 살다 살다 이런 방은 처음 들어와 보네, 어쩌면 방이 이지경일까' 라는 멘트를 지속적으로 수차례 친구에게 불만을 제기합니다.   그런데 친구 누나 본인은 일정 짠 것 하나 없으며, 그저 몸만 달랑 왔었습니다 비용 분담 한 것도 하나도 없어요. 그러더니 본인 딸과 통화로 삼촌(친구)이 방을 너무 형편 없는 곳을 예약해서 내가 잘 쉬지를 못하겠다고 30분 동안 수다를 떱니다. 그 다음날 친구 고모님을 만났습니다. 연세가 95 되시는데 형제들이 모두 친구 고모님을 방치한 상태 같더군요 깔고 계신 침구도 1년 이상 세탁을 안한 듯 하여 변색 및 냄새가 났습니다. 손톱, 발톱도 아무도 안깎아 주는지 너무 길게 자라서 약간 공포영화 느낌도 났습니다. 그 와중에 친구 고모님은 자식들이 잘 챙겨 준다고 말씀 하십니다. 친구가 어머니께 고모 용돈 드리라고 30만원을 쥐어 드렸습니다. 친구 누나는 돈 드리는 타이밍에는 또 뒤로 싹 빠졌습니다. 그 후에 차가 밀릴 것을 예상하여 좀 일찍 올라간다고 했더니 친구 누나가 왜 온 김에 관광을 안하냐고 불만을 제기 합니다. 제 생각에 방문의 목적은 친구 어머니가 고모님을 아직 시간에 있을 때 만나게 해드리는 것이었고 목적 달성은 했습니다. 뒷자리에서 친구 누나가 계속 투덜거려서 리조트 온천으로 다시 갔습니다. 왜냐면 친구 어머니가 팔다리가 쑤신다고 하셔서요. 그랬더니 친구 누나가 그럽니다. 본인은 관광을 하고 싶지 온천을 하고 싶은게 아니라고 말합니다 전 날은 아들 생각 난다고 눈물 흘리더니 그 다음날은 속초 관광 안하냐고 투덜 거립니다. 각설하고 온천 들여보내 주고 1시간 30분뒤에 나와서 만나자고 했습니다. 정확히 1시간 44분 뒤에 여탕 앞에서 '온천이 너무 너무 좋다'고 입이 귀에 걸려서 나옵니다 본인이 약속 시간 지각한 것은 아무 생각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 뒤 서울 올라가는 길에 친구 어머니가 친구에게 가방을 하나 사달라고 합니다. 마을에 누구 엄마가 아들이 롯데마트에서 가방 사줬다고 자랑한다고 기가 죽지 않으려면 더 좋은거 사서 자랑해야 한다 하십니다. 서울 가는 길에 이천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갔습니다. 친구 누나가 친구 어머니를 명품 매장마다 끌고 다녔습니다.발렌시아가, 보테가베네타, 코치 등등 친구 누나는 쇼핑 장소 오니 굉장히 신이 난 듯 합니다. 여기 저기 끌고 다니더니 '엄마는 구찌 백 같은 디자인을 좋아해. 내가 알아' 라고 합니다. 그러더니 동생에게 말합니다 '한복 사려면 100만원 넘는데 가방이면 싼거야 그렇지?' 그런데 그 한복을 친구누나 본인이 사드린다는 것도 아닙니다. 동생에게 사드리라는 것이고요. 그러더니 코치 매장에서 20대가 사용할 것같은 디자인의 가방을 어머니가 고릅니다. 가격이 69만원 (할인 적용 되면 43만원) 이걸 사겠다고 하시네요. 그러더니 친구 누나가 이 가방 저 가방 어깨에 걸치면서 친구를 보면서 '아유, 내가 신용카드를 안가져 왔는데 이거 나한테 참 잘 어울린다 그치?' 이 대사를 수차례 친구에게 반복 합니다.  그런데 친구 누나 신용카드 가져왔었어요. 직전 카페에서 본인이 결제 한다고 집갑이랑 카드 꺼냈었거든요 계산대 앞에서 저는 이질감을 느꼈습니다 일반적 생각으로 부모님은 통상 자식들이 돈을 마구 쓰기를 원하지 않으시는 것으로 알고 있었거든요  맞아요. 조금이라도 자식 돈 덜 쓰게 하려고 한다 생각하는데, 친구 어머니는 가방의 가격을 듣고 나서도 이가방 저가방 디자인에 몰입해서 친구가 지불하는 가격에 대해 아예 생각 자체를 안하시는것 같습니다. 저는 제 어머니께 명품 백이나 지갑 사드릴까요? 그러면 '뭐하러 그런데 돈을 쓰니?' 라는 대답을 예전에 몇번 들어 봤어서 좀 혼동 스러웠습니다. 거기다 친구 누나도 가방 사달라고 징징 거려서 결국 친구가 가방 두개, 65만원 결제를 했습니다. 솔직히 제 눈에는 친구 어머니와 누나가 친구 등골 브레이커처럼 보였습니다.   일반적인 어머니라면 아들 돈을 저렇게 소비하게 하고 싶을까? 어떻게 친누나가 본인이 사는 것도 아니고 남편에게 요청 하는 것도 아니고 동생에게 저렇게 천연덕스럽게 빨대를 꽂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울에 올라와서 집에 도착한뒤 친구 누나는 가방을 어깨에 매고 거울을 보면서 왔다갔다 하면서 만족스러운 얼굴을 합니다. 내일 오전 떠날테니 짐을 싸면서 혼자 얘기하기를 '남편한테 이런 가방 사달라면 너 미쳤냐 라고 하면서 절대 안사주는데 오늘 가방 하나 사서 너무 좋아' 라고 합니다. 2박3일동안 친구와 어머니, 그리고 친구 누나를 보니 두사람이 친구 등에 빨대 꼽고 피빨아먹는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언제쯤 되면 친구가 호구를 끊게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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