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는 홍보 마케팅 쪽이고 3년차에 이직 했습니다.
이직하고나서 출근 중인데 이도저도 안되겠다는 생각이 빡 들어서.. 고민입니다.. 신중하게 움직여야 할 것 같아요ㅠㅠ
아래 요약도 있어요!
이직한 곳은 비투비가 메인이긴해도 재무 안정성도 나쁘지 않고 잡플 평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원했구요.
면접 볼때는 메인 사업이 아닌, 커머스 쪽으로 신사업을 하는데 거기 홍보 마케팅 해줄 수 있냐고 했습니다.
전회사가 소비재 쪽이기도 하고 스마트 스토어 상품관리? 까지는 해봤고... 좀 조잡스럽지만 자기네들 페이지 만들어서 직접 운영 하길래 여러 분석툴이나 이런거 좀 다룰 줄 알겠다 싶어서 결정 했습니다.
그런데 들어오니 저것만 하는게 아니더라구요 ㅠㅠ 저는 커머스만 생각하고 왔는데 저 포함 세명 있는 팀에서 신사업만 세개 하구 있고 그게 다 메인 사업과 연관 없고, 신사업과도 연계성 없습니다ㅋㅋㅋ
하다못해 지금 인스타그램 하나 만들어 달라고 하는데 그 계정에는 자기네들 지금 하는 사업 A, B, C 세개 다 올려당리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팔로워 유입을 이벤트나 광고가 아닌, 어그로 끄는 계정들(뭐 연예인이 어쩌구 저쩌구? 누구누구가 만난 장소는) 이런거...만들어서 해달라고 하더군요.... (사업 내용과 별개로 커머스, 교육, 여행) 완전 짬뽕입니다...
게다가 "앞으로 어떤 사업을 할지 모르지만 새로 하는 사업 홍보할 수 있는 계정 하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데
제가 이건 아니다 이러면 계정 컨셉/운영 방향 잡기 어렵다 팀 업무 기록하는 계정도 아니고 그럴거면 세개 다 파라 이랬는데 하나로 해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자기네들도 사업 방향 못 잡아서 제가 출근한지 한달 다되가는데 홍보 기획안 다섯번 엎었고....... 피티도 해달라서 다 해줬는데 결국 그대로 안하고... 난리입니다.. 앞날이 그려져요..
제가 전회사는 분위기도 딱딱하고 상사한테 무시당하고 조져져서 초기 우울증에 업무 트라우마 생겨서 나온거라..
여기는 그래도 분위기 자유롭고 자율출퇴근제 등등 분위기나 복지는 괜찮은데... 일할때마다 너무 현타가 옵니다 ㅠㅠ
근데 저런식으로 사업 운영하면 진짜 홍보도 영향 당연히 받을 수 밖에 없고 내 이력서에 별로 추가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만족을 잘 못하나 싶긴하고 나만 불만인가? 싶어서 객관적인 의견 들으러 글써 봅니다ㅠㅠㅠ 지금 다른데 지원도 계속 하고 있어서 수습기간 내 이동할까 고민중이기도 하구요...
바쁘시겠지만 짧게나마 의견 부탁드립니다.
요약1. 이직했는데 신사업 3개 진행 중이며 적극적인 투자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어느거 하나 걸려봐라 식의 운영 중
요약2. 홍보마케팅이 필요한데 한 계정 안에 다 몰아 넣으라고 하면서 어그로성 콘텐츠 필요하다고 함.
요약3. 아직 일 욕심이 있기도 하고 중요한 연차라 커리어 꼬일 것 같은 불안감 엄습... 근데 다니기는 편한 회사인 것 같아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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