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없는 침대 회사가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을까?
✅ 최근 몇년 사이 침대와 마케팅 업계를 뒤흔든 브랜드가 하나 있었으니 바로 시몬스. 성수동에 침대 없는 문구점을 만들더니, 이천에는 침대 없는 드넓은 공간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청담으로 진출해 그로서리 스토어로 인스타의 성지로 떠올랐다. 광고에서 조차 침대가 등장하지 않아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낸 이 시몬스는 어떻게 탄생하게 된 걸까?
✅ 마케팅에 진심인 CEO
대표가 남다르다. 대표가 안 되었으면 광고기획자가 되었을 거라고 한다. 촌스러운 건 싫고 브랜드부터 달라야 함을 강조한다.
🗣 기억하면 좋을 시몬스 CEO의 이야기
“광고는 좋든 싫든 소비자의 머릿속에 각인되는 게 중요하다”
“무관심으로 멀어지는 것보다는 낫다”
✅ 기다림과 누적의 힘
시몬스 대표는 요즘 갑자기 반짝하고 등장한 것이 아니다. 1998년 합류해 대표가 된 것이 2001년이니 벌써 20년이 넘게 회사를 이끌고 있다. 그런데 파격적인 광고와 마케팅으로 힙한 브랜드로 떠오른 게 불과 몇년 전의 변화. 생각하고 있는 그림에 맞는 시대를 기다린 것이다. 지금 하는 마케팅을 만약 10년 전, 20년 전에 했다면 낯선 브랜드로 치부받고 사라졌을 수도 있다.
❓ 그럼 시몬스의 브랜드를 만들고 있는 회사는 어떨까?
시몬스는 670여 명 임직원의 평균 나이가 30대 중반으로 젊은 조직을 유지하고 있다.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한 MZ세대를 끌어당기려면 그들과 공감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2017년부턴 루이비통, 샤넬, 호텔신라 등 패션·주얼리·호텔업계 전문가 50여 명을 잇달아 영입했다. 이것도 기존 침대회사와 다른 행보다.
⁉️ 그럼 비즈니스는 어떻게 되었을까?
마케팅과 광고만 뜨겁고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알멩이는 그대로인 채 화려한 옷을 걸친 모습일 뿐이다. 그런데 시몬스는 결과도 남다르다.
2021년 시몬스의 매출은 3,054억원으로 2019년 2,000억원을 돌파한 지 2년 만에 1,000억원 이상 뛸 정도로 고속 성장하고 있다. 침대는 평균 7년 이상 사용하는 롱텀 아이템인데 이렇게 빠르게 매출이 상승하는 건 업계에서 드문 일이라고 한다.
⚠️ 철학을 담은 비즈니스의 힘
비즈니스를 할 때, 그걸 하는 사람의 철학이 중요하다. AI나 자동화 시스템이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랜 시간 경영을 해온 경영인이 마케팅과 브랜드를 이야기하는 것이 꽤나 신선했고, 그의 이야기는 기존의 경영인들과는 달랐다.
그리고 그 결과물도 남달랐다. 결과로 과정과 철학을 증명했다. 이렇게 CEO는 물론이거니와 비즈니스를 기획하고 세일즈를 하는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철학을 가져야 한다. 그럼 기존과 다른 결과를 만들어내고 세상에 던져 뒤흔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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