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오늘 타지역 출장갔다가 복귀하는데, 와이프한테서 전화가 오네요.
- 오늘 언제와?
- 7시쯤 도착할거같아~
했더니 6시반쯤 장모님한테 아이(4살)맡겨두고 전직장 선생님들이랑 집앞에 저녁먹으러 나간다고 합니다.
평일엔 밤낮없이 아이랑 붙어있고, 워낙 반주를 즐기는 편이라 갑갑해해서 저녁자리가 있으면 잘다녀오라고 하는 편입니다. 오늘은 금요일이고 출장복귀날인데 바로 나간데서, '이런 날도 있지뭐' 하고 생각하고 있었네요.
원래도 저녁에 6~7시에 집에오면 애기 씻기고 놀아주는건 당연히했던지라 아이보는건 좋지만, 피곤한건 어쩔수없었지만요.
다만 10시쯤 아이재우고 누워있는데 12시쯤 전화오더니
- 애는 자?
- 응. 잘 자구있지. 언제와?
- 음 그건 언능 오라는거야?
- 그건 아니지. 간만에 나갔는데 재밌게 놀다와.
- (살짝 취한듯? 웃으면서) 그럼 좀 신나게 답해줘~ 서운한거 아니지?
- 아냐아냐. (본인노는데 맞춰달라는 거 같아서 살짝 빈정은 상함 ㅠㅡㅠ 지나고보면 별일아닌데 순간 빈정상하는 건 어쩔수없었네요)
- 아냐아냐에서 서운한 거 같은데?
- 아니래도~ 재밌게 놀다오슈.
- 그럼 좀 기운차게! 신나게 답해줘~! 집에갈때 전화해도 되지?
- 응!응! 재밌게 놀다오고~ 올때전화해~
살짝 업된거 같아서 기분 안나쁘게 하려고 열심히 대답했는데, 대답 다 해주고 끊고나니까, 일하고 와서 이렇게까지 맞춰줘야하나 순간적으로 서운했네요 ㅎ;; 자려고 했는데 전화기다리는중.!!
이럴땐 영업때문에 접대하고 술마시고 늦게들어갈때면 일이니까 이해는 하지만 이렇게 늦게 와야하냐고 하던말이 머릿속에서 맴도는데...! 술만 마시면 멋대로하고 내로남불하는 아내..!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인가요?? ㅎㅎ;
하소연은 아니고 그냥 평소 생각공유할 데가 딱히 없어 주저리주저리 늘어놔봅니다 ㅎㅎ;
출장복귀날 아이보라하고 술마시러 나간 아내..
2022.05.20 | 조회수 2,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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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
BEST좋은 아버지시네요.
최대한 배려해주시는 모습이 대단합니다.
다만, 스트레스가 알게모르게 쌓이다보면 안좋은 방식으로 터지기 마련이조.
서로가 기분이 나쁘지 않은 상황일때 담담히 하소연해보세요.
육아에 힘든 부분을 너무 고맙게 생각하지만, 이런 이런 부분은 서운했다구요.
2022.05.2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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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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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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