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한 곳 동료들 수준이 고등학교 같아요

꼰머회사 중견기업 스타트업 모두 일해봤고 서울에 있는 40명 규모 스타트업에 최근 입사해 과장급 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입사 처우, 회사 입지, 대표 마인드, 브랜드 성장가능성, 팀원의 인성 등은 만족스러운데.. 사람문제로 고민이 되어 글 올려봅니다. 면접 때 이곳은 능력주의라길래 그런가보다 했는데 막상 입사해보니 주임대리급들이 팀장으로 있더라고요. 나이대는 20대가 대부분이고, 처음엔 몰랐는데 지내다보니 팀장 달고있는 그들이 거의 고인물이네요. 대부분 첫직장으로 입사하고 지금껏 연명해와서 업무상 기본적인 예의나 선을 못배운 것 같아요. 더군다나 제 팀은 전임자가 모두 퇴사하고 저와 팀원들 모두 신규로 입사한 상황입니다. 배운거 없이 본인들 귀찮은 업무 짬처리해서 저희팀에 넘기는 느낌 강하구요 분위기가 지극히 개인주의인데 팀장들이 업무상 노선정리 깔끔히 처리 못하니까 팀원들도 단체로 싸가지 밥말아먹고 일진놀이 마냥 감정적으로 행동하고 가관입니다. 전임자도 없고 업무 시스템이 미비해서 팀원들 모두 인수인계 자료만 보고 업무 적응중인데 냅다 일들 쳐 던지고 본인들은 말했으니 됐다는 식.. 묵묵히 팀원들 독려하며 열심히 해보고 있지만 굴러온 돌이 박힌돌 바꾸기 쉽지 않은 상황인데 대표자는 막상 회사분위기 자세히는 모르는 것 같고 업무플로우상 저희팀이 판을 바꿔주길 기대하네요. 상황이 이러니 며칠전부터는 이 조직에서의 제 역할이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차라리 업무강도가 높은거면 감당하겠는데 저 꼬라지들을 보면서 이곳에서 애정을 느끼며 몇년을 다닐 수 있을지 고민이 됩니다. 재이직을 준비하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