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차 가...족같은 회사에서 20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몸도 많이 상하고 마음도 쪼그라든 과장입니다.
1. 대표 포함 4인 회사이며 입사당시 대표와 저 둘뿐이었고 초기멤버들과 찢어진지 6개월정도 후 였음.
2. 5년차까지는 손발 척척 마음도 맞는 단짝 부사수 덕분에 지치는줄 모르고 재밌게 수월히 일함.
저는 주로 필드영업. 부사수는 저나 대표 지시받고 서포트. 이땐 3명.
3. 5년차~10년차 고통의시간이 시작됩니다.
부사수가 퇴사 하고 5년동안 써먹을만하면 퇴사, 못써먹을 친구라 퇴사, 등 1년차 사퇴 2년차 사퇴 6개월 사퇴... 이 시기에는 다니기 싫은게 아니라 친하게들 지내서 아직도 연락을 하는데 종교문제;;집안사정으로 퇴사함.
4. 10년차에 현재 5년 버티고있는 부사수 입사.
이전에는 약 20억 매출 수준이었으나 어떤 큰 사고로 인해 수요처 예산 급증으로 70~80억 매출.
이때 초반에 부사수 입사 전에 혼자 3배 분량의 업무를 맡아서 하다가 결국 큰 탈이 남.
5. 12년차에 지병, 허리 디스크 터져서 6개월을 누워있었고 감사하게도 정상급여를 지급해주심.
13년차까지 개인적으로는 몸 사려야할 시기지만 일정상 불가능해 재활도 못하고 허리통증은 지금도 치료받는중...
6. 10~14년차까지 부사수 외 오고간 직원들은 저에게 불만이 많았는지 대표님께 이런저런 뒷담화를 하고 퇴사함. 슬슬 대표님의 업무개입이 늘더니 13~15년 현재 정점을 찍네요.
대표님의 지적사항들을 들으면 대부분 아주 예전부터 제 나름 정해둔 사후관리 원칙, 지방 출장시 기왕 기름 태우는거 최대한 업무 묶고 근방 지나가는 길에 있는 수요처에 들러서 얼굴도장찍고 등등...
현재 부사수나 저나 듣다보면 어이가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고 도대체 지난 10여년동안 내가 뭘했다고 생각하길래 이따구 지적을 하는지 싶기도 하고 부사수한테 쪽이란 쪽은 다 팔리는 상황이 현재까지 지속되고있습니다.
제가 퇴사하면 덕분에 지금 마누라 만나서 결혼도 했고 출퇴근 차도 생기고 (법인 렌트) 아플때 급여도 챙겨주시고 감사한것 투성인데 가 조옥같은 회사이다 보니 제가 능력이 된다는게 아니라 진짜 남은 인원들이 고생할게 뻔히 보이고 ...(사실 아직도 신규물품 제원, 설명서, PPT자료 등 전부 제가 합니다...가르치다 가르치다 포기함 현재 부사수...ㅠ)
대표와 척지고싶지는 않은데...나오면 부사수 이놈도 챙겨 나오고싶기도 하고...뭔가 좋은 기발한 퇴사 방법이 있을까요? 그리고 제가 퇴사하는게 맞을까요?
모든걸 기재하지는 못했지만 더 길어지면 읽어주시는분들도 없을것같아 이만 줄입니다..
답답하네요..나가도 걱정...있자니 죽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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