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자본주의를 살아가고 있다.
이 시대 '부동산'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자본주의 시대의 본질을 깨닫고, 아래로 뒤쳐지지 않으려면 꼭 알아야두어야 할 중요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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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에서 살아남으려면 '자본'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 시대별로 자본은 각기 다른 형태로 달라져왔다. 원시시대에는 사냥에 능한 강력한 힘이 생존을 위한 경쟁력, 무리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 요소였다면 조선시대에는 양반이라는 출신성분과 과거시험에 통과하여 출세하기 위한 필력, 문장력이 필수였다.
그럼 이 시대 살아남으려면 꼭 갖춰야 할 자본은 무엇일까? 바로 #경제자본
모두가 갖길 원하는 경제자본의 실체는 무엇일까?
경제는 돈이다.
인류에서 '돈'이라는 개념이 생겨나기 시작할 때부터 이 돈이라는 요소는 사회 속 경쟁력이자 하나의 척도가 되었다. 얼마를 가지고 있는지, 얼마를 버는지 여러 가지 의미에서. 사람은 일을 함으로써 돈을 취득할 수 있고, 그러기 위해 직업을 갖는다. 자본주의에서 사람들은 돈의 축적의 총체, 즉 부를 그리며 살아간다.
대기업 = 좋은 수입, 안정적인 수입, 사회적인 지위
대기업이 경제자본의 하나의 심볼로 높은 사회적 포지션을 차지하던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고 더 이상 기업은 개인의 일생을 담보해주는 곳이 아닌 언제든 잃을 수도 있는 곳이 되었다. 그렇게 대기업이라는 지위는 여전히 매력적이지만 예전만 못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지금 이 시대의 경제자본은 뭘까?
모두가 부를 쌓고 싶어 하고, 모두가 경제적 신분상승을 하고 싶어 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깨닫기 시작한다. '월급'만으로는 부를 이를 수 없음을. 월급은 경제자본이 아니다.
바로 '부동산'이다. 경제자본에서 대두되는 것이 '좋은 월급'을 넘어 '시간의 자유'를 함께 탐하며 새로이 향해가고 있으니 바로 '부동산 자본'
좋은 집, 좋은 동네, 좋은 아파트와 같이 물리적인 요소부터 좋은 학교, 좋은 네트워크, 좋은 교육과 같이 비물리적 부분까지 모든 이들의 욕망을 자극하며 상승욕구가 분출한다. 그 안에 부동산이 자리잡고 있다.
과거, 서울이냐 비서울이냐로 시작해 영역을 나누던 것이 이제는 자가냐 임대냐로 나뉘고 모두가 점점 치솟는 아파트를 주목하며 부동산이 하나의 강력한 경제자본으로 떠오른다.
이 시대의 경제자본은 바로 부동산이다.
누군가는 주식, 코인을 대체수단으로 이야기 하지만 결국 주식이든 코인이든 다른 투자를 하는 모든 이들도 어딘가에서는 살아가고, 어딘가에서는 사람들과 교류하며, 어딘가에서는 양육을 하며 살아간다.
결국 어느 동네에서, 어느 집에서, 어느 형태로 살아가느냐 이것이 현 시점의 대한민국에서 말하는 경제자본의 단면이 되어간다.
사업가나 유튜버나 연예인이, 투자자 모두 자기만의 다양한 방식으로 부를 쌓지만 동일하게 그 끝은 결국 좋은 동네, 좋은 집으로 향한다. 그들의 알고리즘의 끝은 결국 건물주 혹은 부동산 자산가이다. 부의 안전한 에셋 파킹 그리고 시간의 자유를 동시에 누릴 수 있기에.
과거에 이 부동산이 자본이 충분한 4050의 전유물이었다면 변화에 눈뜬 2030 세대들은 부동산을 공부하며, 그들의 방식으로 취득을 하거나 계획을 짜거나 실행을 한다. 최근 가장 많이 주택을 취득한 세대가 바로 30대라고 한다.
행여는 우려한다.
2030의 이런 행태들을 '패닉 바잉'이라고. 이 시대의 주축을 차지하고 있는 자들은 아래 세대에서 자신들의 경제자본은 부동산을 침투하는 것에 위기감을 느끼고 이런 단어로 방어를 한다.
그리고 일부 전문가들은 말한다.
서울도 상하이, 홍콩처럼 결국 돈을 모아서 집을 살 수 없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2030은 나름의 방식으로 자본주의 시대 그들의 생존게임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시대 경제적 시민권인 '아파트'를 갖기 위한 치열한 노력을 하는 것이다.
이런 부동산 광풍이 옳고 그르냐를 넘어 이미 그렇게 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젊은 세대들은 모여서 스터디를 하고, 동영상 강의를 듣고, 공부하러 동네를 돌아다니고, 부동산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다.
이렇게 대한민국은 부동산의 경제자본화가 되어가고 있다.
부동산이 자본주의의 경제자본을 좌지우지하는 상징적인 의미가 되었고, 앞으로도 더욱 더 공고해질 것이다.
*원문 :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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