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vs. 인스타 광고 철학의 차이

05.14 11:35 | 조회수 3,658
정동민
인플루언서
쌍 따봉
Leader | (주)아모레퍼시픽그룹 그룹전략실/그룹기획팀/Group Strategy Unit/Group Planning Team
* 왜 유튜브에는 병맛 광고가, 인스타에는 User-creative 광고가 잘 되는지 궁금하다면? * 유튜브 vs. 인스타 어디에 광고를 해야 할까? *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에 남들보다 싸게 광고하고 싶다면? 세상에 어떤 일들은 너무 당연한 듯 하지만, 그 근본이유 why를 이해하면 훨씬 쉽게 그리고 남들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일들이 굉장히 많다. 유튜브는 왜 병맛 광고가 유행하는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는 왜 User-creative 광고(유저가 만든 것 같은 광고)가 주목도가 높은지 한번 가볍게 얘기해 보고자 한다. 먼저 쉽게 생각하면, 유튜브는 광고 건너뛰기 기능이 있다. 물론 건너뛰지 못하는 광고도 있지만, 기본은 광고 넘기기 기능이 있어 초반 10초에 광고의 주목도가 매우 높아야하고 흥미를 끌어야 한다. 그래서 강렬한 색감이나 비트를 입힌 병맛 광고가 많아지고, 유저들도 평소 유튜브 환경안에 자극적인 컨텐츠에 노출이 많아, 그런 병맛 광고를 싫어하지 않는다. (성공적인 병맛 광고 컨텐츠의 예:
) 그런데 한번 더 생각해볼 문제는 유튜브는 ‘왜 광고 건너뛰기 가능을 만들었을까?’이다. 아마 이글을 읽는 대부분의 독자들도 유튜브 광고를 끝까지 본 경험은 많지 않을 것이다. 아니 상당수는 돈을 주고(프리미엄 멤버십) 광고 없이 유튜브 컨텐츠만 즐기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광고를 진행하는 회사, 광고주 입장에서는 복장터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유튜브는 광고로 수익을 올리고 싶지 않은 걸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이 이슈의 핵심은 광고의 위치가 어디인가?에 있다. 유저가 보고 싶어하는 컨텐츠의 위치를 ‘메인지면’이라고 한다면, 브랜드가 보여주고 싶어하는 광고는 ‘사이드 지면'에 위치하고 있다. 꼭 물리적인 위치를 말하는 것은 아니고, 약간은 심리적인 위치인데, 마치 보고싶은 공중파 드라마의 앞뒤에 광고가 위치한 것과 같은 의미이다. 또는 신문이나 잡지의 소비되는 메인 컨텐츠 주변에 광고를 배치하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유저 입장에서는 메인 컨텐츠와 관련성이 하나도 없으며, 당연히 회피의 대상이 된다. 유튜브 입장에서는 건너뛸수 없는 광고가 많아져서 User가 떠나는 것보다, ‘광고 건너뛰기’, ‘프리미엄 멤버십' 기능을 제공해서 user를 유지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사실 이 개념은 전통적인 광고 매체에서도 항상 있어 왔고 새로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개념을 전면으로 부인하고 광고를 메인지면에 등장시킨 매체가 바로 페이스북이었다. 인스타와 페북의 피드를 내리다 보면, 지인이나 내 주변 네트워크 컨텐츠들 사이에 갑자기 광고가 등장한다. 그리고 건너뛰기 기능이 없다. ‘그냥 빠르게 올려버리면 된다고?’ 맞는 말이지만, 그건 광고가 아닌 주변 지인들의 소식도 마찬가지로 패스할 수 있으니 일단 넘어가자. 페이스북은 광고를 메인지면에 게시하는 대신에, 광고가 광고처럼 보이지 않고 마치 유저들이 만든 컨텐츠처럼 보이길 원했다. 즉 내가 소비하던 메인 컨텐츠들과 유사성과 관련성을 높여 자연스럽게 녹아들게하여, 유저로 하여금 광고 노출에 대한 피로도를 낮추고 광고에 반응(좋아요)하도록 만들고 싶었던 것이다. 글 맨 아래 예시를 보면, (2년전 어느날 날 내 인스타 피드에 올라왔던 광고를 각각 캡쳐한 것이다.) 왼쪽은 누가 봐도 광고라는 걸 알 수 있지만, 반면 오른쪽은 내가 아는 후배가 올린 파도타기 영상인줄 알았다. 당시 ‘좋아요’를 누르고 링크를 타고 들어가서야 당시 출시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의 100배 줌 기능을 강조함 광고임을 알게 되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러한 user-oriented 광고철학이 가장 잘 드러나는 대목이 바로 페이스북의 광고 비딩 시스템에 탑재되어있는 알고리즘이다. 광고의 컨텐츠가 User creative 성향인 경우 비딩 알고리즘이 자동으로 보조금을 주도록 한 것. 정확한 비딩 알고리즘은 알려진 바가 없지만, 이 비딩 시스템을 최초로 설계한 페이스북의 개발자가 특정 포럼에서 소개한 내용에 따르면, 비딩 알고리즘에 User creative 컨텐츠에 대한 보조금을 주도록 한 것은 기정 사실이다. 그리고 이 광고에 대한 철학과 알고리즘은 페북이 인수한 인스타그램에도 동일하게 적용되었다. 광고주에게 User creative 광고를 만들도록 인센티브를 주고, User creative 광고가 많아저 유저들의 피로도는 낮아지고 광고 반응은 높아지는 선순환구조를 설계한 것이다. 다시 돌아가서, 인스타그램에 내 피드에 올라온 광고를 광고로 인지하는 순간 빠르게 skip 하는 경향은 많아지고, 광고가 아닌 내 관심 분야나 유저 컨텐츠로 인지하는 순간 광고의 주목도나 반응은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자 이제 결론이다. 페북/인스타그램 광고철학이 반드시 옳은 것이라고 할수는 없지만 특정 관심사나 타겟팅 광고와는 fit 이 매우 잘 맞는다고 할수 있다. 또한 user creative 광고를 생각하고 있다면 가격적으로도 좋은 미디어 대안이 될수 있다. 거꾸로 상대적으로 넓은 타겟에 브랜드이름을 알려야 한다면 병맛 광고에 유튜브가 더 적절할 것이다. 무엇을 하든 근본적인 이유 why를 알고 하는 건 작지만 확실한 차이를 만들어 낸다. # 에필로그. 틱톡 광고에 대한 다른 분의 최근 글에서, 퀄리티가 높은 광고 보다 화질이 낮은 대충 만든 것 같은 광고가 더 주목도가 지속된 것도 사실 같은 이유라 생각된다. (User-oriented 광고철학) 최근 넷플릭스가 수익성이 악화되며, 광고 수익 모델을 탑재할 수 있다는 루머가 있는데, 광고주로서 유저층이 두터운 새로운 매체는 대환영이지만, 넷플릭스 애청자로서는 사실 좀 반대한다. (유튜브와 같은 광고철학이지 않을까?) **인사이트가 도움이 되었다면, 좋아요! 댓글! 공유! 부탁드립니다. - 글쓴이: 정동민, 아모레퍼시픽 그룹 (인스타그램 광고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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