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가 입사 한달만에 퇴사했어요

22년 05월 14일 | 조회수 13,145
누락만3번째

9년만에 팀에서 받아본 막내. 3년차 경력직 친구가 들어왔었다. 그리고 두달을 채우지 못하고 다른 회사로 가버렸다. 아쉽다..ㅠ 잘해주고 싶었건만... 막내는 그랬다. 직장 3년차에 다니던 직장에 찌들어 건강도 나빠지고, 그렇게 삶을 찾아 지금 회사로 이직을 했다. 팀은 막내에게 과장 3명이 하던일을 맡겼고, 임원들도 저연차에서 가능하냐란 말을 그 넘긴 사람들이 '저희가 백업할게요' 라고 뭉겠다. 같은 업무를 하지않았지만, 안타까웠고 팀장에게도 '막내 나가라고 등떠미시는거냐?' 어필해봤지만, 피드백은 없었다. 들어온지 한달도 안되서 막내는 홀로 야근을 했고, 그렇게 막내는 지난주 사표를 썼다. '다음주 까지만 다니겠다' 같은 팀에 있었지만... 막내 한테 부담감을 넘기는듯한 기존 인력들이 참... 이기적이다 싶다. 음... 나도 예전 생각하면 다들 그렇것들이였구나..싶지만.. 사표를 낸날, 막내를 처음으로 커피한잔해요 라고 따로 불렀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대략은 알고있던 터라, 잡겠다는 마음보다는 나가더라도 잘 지냈음 하는 응원의 마음으로... 다른 회사가 좋아서 가는건 응원하지만 여기가 싫어서 피하는 선택은 좋지않음을 알기에, 막내는 일보다 사람이 힘들다고 했다. 윗사람들한테 말만했던 백업은 없었고, 일정만 쪼아될뿐... 팀장은 '너 전회사도 별거 없잖아, 다른 생각하지말고 일해' 라는.. 신고감 얘기도 했다고하고...(팀장이 쓰레기다.. 알고있다.) 그 업무를 넘겨준 과장들은 외부적으로는 막내가 일을 못하며, 하는일이 없다고 얘기하고 다녔으며, 이해력이 딸린다는 둥.. 가스라이팅을 하고다녔던거같다. '막내야..이런 팀이고 이런회사라 미안해...' 그렇게 자존감 떨어지던차에 지인소개로 옮기게 됐다고 했다. 다만 걱정되는 점은 급하게 사람을 구하는 회사는 그 회사만의 문제점이 있을거라는게.. ㅠ 아쉬울뿐 막내한테 한달동안 정들었던것 보다... 뭐 물론 아쉬움이 크다. 괜찮은 친구같았고 ~ 같이 회사를 다니면 재밌을것 같았다. 직장에서 주변사람들 끼리 위로해주면서 다니는 직장생활... 그게 아쉬웠다. 이런 회사에 저런 질떨어지는 사람들과 같은 공간에서 일을하고있다는게.. 환멸을 느낄뿐.. 여기에.. 새로 올 만내한테 잘해주고 싶어서 커피자주사주기 등..많이 배웠는데, 잘해줄 기회가 없어져 버린 아쉬움도 크고.. 잘지냈으면 좋겠다.. 나역시 2~3연차가 있었고... 지금 과장같은 쓰레기들도 경험이 있지만... 참... 질나쁜것들... 예전 내 멘토같은 선임 한분이 그랬다. '회사에서 너보다 내 월급이 높은건, 아랫 직원들 잘해주라고 받는 돈이라고, 그러니까 형이 술사는거야' ...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윗사람은 아랫사람을 잘 적응하도록 가이드 해줘야할 의무가 있다고... 뭐 그 일이 있고 ~ 회사에 많은 일들이 있지만...그 과장 중 하나는 퇴사를 한다는 둥.. 막장 드라마 보다 더한 막장을 보고있자니 ...ㅎㅎ 나도 떠날때가 된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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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뭐니
    22년 05월 16일
    제 전회사 얘기 같네요 ㅋㅋㅋ 저도 결국 탈출했지만 신입 뽑았었는데 상사들이 저렇게 굴어서 금방 퇴사했다능... ㅜㅜ 똑똑한 분이었는데... 근데 다른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직장에서 이런 현상이 일반적인지요?
    제 전회사 얘기 같네요 ㅋㅋㅋ 저도 결국 탈출했지만 신입 뽑았었는데 상사들이 저렇게 굴어서 금방 퇴사했다능... ㅜㅜ 똑똑한 분이었는데... 근데 다른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직장에서 이런 현상이 일반적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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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년 05월 16일
    인원이 다르고 강도가 다를뿐ㅠ 저도 겪어봐서....거지같은 일반화지만 종종 있는듯.. 짬쟁이들은 일 안하고 성과만 챙겨대니... 피해자는 주로 신규인력..백업도 없다는건.. 좀
    인원이 다르고 강도가 다를뿐ㅠ 저도 겪어봐서....거지같은 일반화지만 종종 있는듯.. 짬쟁이들은 일 안하고 성과만 챙겨대니... 피해자는 주로 신규인력..백업도 없다는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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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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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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