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내용이 조금 깁니다. 직무 외의 문제로 상사를 너무 버티기힘들어 한계점이 점점 다가옴을 느끼나 이런저런 사유로 차후 1년정도는 더 다녀야하는 상황이라 고민 중입니다. 상사분을 소개하자면 저보다 훨씬 나이가 많으시고 경력있으신 분입니다. 업무 중에는 친절하고 꼼꼼하게 봐주시는 분으로 지난 몇달 간 좋은 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부서 분들에게도 참 친절하게 대하십니다. 그럼에도 따로 친밀하게 지내는듯한 직원은 없었습니다.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문제는 사소한 부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스몰톡 중 다이어트때문에 간식을 줄이게되었다 하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상사 왈 안그래도 ㅇㅇ씨처럼 많이 먹는 사람은 처음 봤다. 이참에 줄여라. 뭐 이정도는 농담삼아 아 네 하는 정도는 어렵지않습니다. 제가 혼자 먹은 것도아니고 모든 팀 분들에게 나누어드렸고 특히 상사분께 매번 챙겨드렸는데 뭐 이정도야 넘기기 어렵지않았습니다. 이런 은근히 긁는 듯한 일이 제가 업무에 익숙해진 이후 잦아졌지만 말씀하실 때에 악의가 전혀 없어보이셨기에 상사께서 말씀을 잘 못하시는구나 했습니다. 친구가 없으시겠구나를 잘 느꼈습니다. 그런 일들이 시작되면서 점차 주변 다른 부서 팀장급들이나 그 윗사람들이 제 상사를 대하는 태도가 이상함을 눈치챘습니다. 제 상사는 핀트가 어긋난데에서 오버하며 남을 걱정하거나 위로하고 과장하는데 정도가 조금 심합니다. 핀트가 어긋난 이야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벼운 스몰토크를 하려던 다른 팀장급들이 얼굴을 굳히며 제 상사의 말을 무시하거나 말을 자르고 들어와 업무얘기를 하는 것을 보고 뭔가 이상함을 느꼈습니다. 심하게 눈치가 없는건가 싶었습니다. 출근을 하였음에도 출근하지않은 척, 병가를 낸 척 상사의 개인적인 스몰토크 문자를 무시하는 직원(평소에 상사와 직장내에서 이야기정도는 가끔 나누는 직원)도 보았습니다. 그 직원은 다른 직원이나 저와는 당일 가벼운 스몰토크 회사챗이나 문자를 하였습니다. 이상했습니다. 주기적으로 팀원들에게 다른 부서사람들이 자신을 욕한다고 길가에서 붙잡고 40분넘게 이야기하기 시작하셨습니다. 회의시간에도 외근나가서도 운전하는 차안에서도 몇번이고 반복해서 이야기하시더군요. 다른 부서사람들에대한 은근한 욕도 잊지않으셨습니다. 점점 피로가 쌓이더군요. 대체 매번 제 상사에게 말을 전달하는 분이 누군지 모르겠고 저와 팀원은 상사를 위로하며 그렇게 스트레스 받게 하시는 말을 전달하는 분과 거리를 두시는게 좋겠다던가 여러얘기를 했었지만 변하는건 없었습니다. 식사 중에도 계속 말을걸어 제대로 식사를 못했고 불편하다고 표현도 했지만 나와 말하기 싫은것이냐 나한테 뭐 서운한거있냐 며 삐지시기도하고 정말 힘들었습니다. 회사에서 친구를 사귀고싶어하시는 것같았지만 팀원들은 전혀 그러고싶어하지않습니다. 그러던 중 얼마전 제 반려견이 세상을 뜨게되었습니다. 다음날 오후 7시쯤 장례식을 잡았고 상사도 자신도 이해한다며 위로 한마디해주셨습니다. 그런데 장례식 당일 퇴근후 인사를 드렸더니 갑자기 자신이 생각한 스케쥴에 따르면 오늘 특정업무가 마무리되어야한다며 못간다고 소리치셨습니다. 전혀 공유받지못한 내용입니다. 차라리 중요한 일이니 조금 시간을 내서 일할 수 없겠냐 라던가 하다못해 주말에라도 시간을 할애해달라던가 요청해주셨다면 좋았을겁니다.(알고보니 해당업무는 몇주 남은 여유로운 프로젝트였습니다. 그리고 제게 할당된 업무도 아니었습니다.) 사람이 삐져서 내는 귀여운척과 짜증이 뒤섞인 목소리로 사무실에서 큰소리로 못가요! 하시는데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서 멍하니 서있었습니다. 현재까지 작업된 부분까지만 해도 내용이 잘잡혀있고 정리에 문제가없어보인다고 했습니다. 왜냐면 해당업무는 제 업무가아니었고 제 상사의 업무였으며 다른 팀원들의 의견이 필요한 부분이었기에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상사는 집에 일찍가고싶어서 그런거 다 안다며 큰소리로 삐진 소리를 내셨습니다. 반려견은 제 가족같은 존재입니다. 10년넘게 함께한 사이고 그 부분을 상사도 잘 알고계십니다. 제가 그날 장례식이 오후 7시에 있다는 것도 아주 잘 알고 계셨습니다. 반려견이 가족같다는 것에 공감못하실 분도 분명 계실겁니다. 하지만 적어도 상사께서도 반려견을 기른 적이있으셨기때문에..제 입장을 생각해주셨으면 했습니다. 저는 집에 일찍가고싶은게아니라 제 가족을 제 손으로 묻으러 가야하는 일정이었습니다. 반차도 연차도 내지않고 굳이 오후에 일정을 잡았었습니다. 그럼에도 말도안되는 사유로 갑자기 못간다며 삐진소리를 내는 상사를 보고 할말이 없었습니다. 멍하니 어찌할 지몰라 몇분 서있으니 선심이라도 쓰듯 한숨을 내쉬며 뭐 굳이 오늘까지해야 하는 일도아니고.. ㅇㅇ씨 일정에 대해 잘알고있으니 먼저 가보도록하라 라고 하시더군요. 무슨 생각이신지 의도이신지 하나도 모르겠고 그저 황당했습니다. 업무에 차질이생기는것도아닌데 갑자기 아무이유없이 이거안하면 못간다 라고 중요한 일정이있는날 퇴근할때 얘기하시는 사유를 모르겠더군요. 반려견을 묻던 날 진지하게 퇴사에대해 고민하게되었습니다. 제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얼굴하나 깜짝안하고 남은 1년 어떻게든 버텨볼 수 있을 것 같기도합니다. 업무 중에는 정말 괜찮은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치명적인 일들이 누적되면 버틸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여러 직장을 거쳤지만 이런 이상한 사람을 상사로 대해본 적은 처음입니다. 이런 분을 어떻게 평상시에 대해야할지, 어떻게해야 분위기파악도 눈치도 사회성도 없으신듯한 이런 분을 옆에두고 일할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조금이라도 좋으니 사회생활을 해보신 다른 분들의 조언을 듣고싶습니다.
회사생활🎁
업무 외 사유로 상사를 버티기 힘듭니다.
22년 05월 01일 | 조회수 10,497
미
미꾸라지희망
댓글 6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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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알통
억대연봉
22년 05월 01일
한마디로 유치한 분 같습니다.
유치한 분께는 유치원생 대하듯이 하는게 좋습니다. 굳이 그 분 때문에 그만둘 필요는 없어보이구요. 단도직입적으로 뭐가 잘못됐는지 이야기 하시면 삐져서 상대를 안 해줄겁니다. 업무히는데 있어서 문제없다면 그렇게 거리를 유지하는 것도 방법일거 같습니다.
한마디로 유치한 분 같습니다.
유치한 분께는 유치원생 대하듯이 하는게 좋습니다. 굳이 그 분 때문에 그만둘 필요는 없어보이구요. 단도직입적으로 뭐가 잘못됐는지 이야기 하시면 삐져서 상대를 안 해줄겁니다. 업무히는데 있어서 문제없다면 그렇게 거리를 유지하는 것도 방법일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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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미
미꾸라지희망
작성자
22년 05월 02일
상사에대해 간편하게 정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걱정이라던가 생각들이 많이 가벼워졌습니다. 생각해보니 정말 유치한사람인것같습니다. 말씀해주신것처럼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하면 크게삐져서 얼굴도 안보고 대답도 안하더군요. 팀내 회의중에도 그래서 아주곤란했었습니다. 기분이 태도랑 행동이돼서 업무쪽으로 영향이가는 분이라 팀원들이랑 달래줬었습니다.유치원생으로생각하려고 노력해보는게 제 입장에선 편할것같긴합니다. 조언감사드립니다!
상사에대해 간편하게 정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걱정이라던가 생각들이 많이 가벼워졌습니다. 생각해보니 정말 유치한사람인것같습니다. 말씀해주신것처럼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하면 크게삐져서 얼굴도 안보고 대답도 안하더군요. 팀내 회의중에도 그래서 아주곤란했었습니다. 기분이 태도랑 행동이돼서 업무쪽으로 영향이가는 분이라 팀원들이랑 달래줬었습니다.유치원생으로생각하려고 노력해보는게 제 입장에선 편할것같긴합니다. 조언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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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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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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