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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 세상] 골드만삭스 "비트코인 맡기고 현금 빌려가세요"...국내는?

2022.04.30 | 조회수 4,395
Yeri Do
Decenter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BTC) 담보 대출을 시작했습니다. 암호화폐를 빠르게 수용하고 있는 월가의 모습을 방증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소식을 듣고 반가우면서도 안타까웠습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연말 비트코인 담보 원화대출 서비스를 출시한 기업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금융 당국 제재로 결국 서비스를 제대로 운영도 못해보고 중단했습니다. 적절한 규제는 필요하지만 전세계적 흐름에 발맞춰 나갈 필요도 있어 보입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골드만삭스 대변인이 “다국적 투자은행으로는 최초로 대출자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담보로 현금을 빌려줬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골드만삭스 대변인은 “비트코인 거래 구조와 24시간 리스크 관리 등이 흥미로웠다”고 덧붙였습니다. 월가의 거대 금융사들이 발빠르게 암호화폐 산업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3월 최초로 비트코인 옵션 장외거래(OTC, Over-The-Count)를 시작했습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에 투자했습니다. 이번 투자로 서클은 4억 달러(약 5,052억 원)를 유치했습니다. 피델리티 자산운용도 이 투자에 참여했죠. 이뿐 아닙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블랙록은 블록체인 ETF(iShares Blockchain and Tech ETF, IBLC)를 출시했습니다. 블랙록은 투자 설명서에서 P2P(Peer-To-Peer) 거래, 위변조 불가능한 기록 등을 블록체인 프로토콜의 강점으로 꼽았습니다. 이어 “시장에선 암호화폐의 가격에 주목하고 있지만 사실 암호화폐는 금융포용성 등을 고려할 때 상당한 가치가 있다”며 “그 가치는 아직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피델리티도 퇴직연금에 비트코인 입금을 허용하는 등 암호화폐 친화적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국내는 어떨까요? 아직 이처럼 활발하게 움직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국이 암호화폐 산업을 보수적 관점에서 보는 만큼, 금융사도 섣불리 움직이긴 힘들어 보입니다. 스타트업도 예외는 아니죠. 앞서 살짝 언급드린 비트코인 담보 원화대출 서비스를 내놨던 기업은 델리오라는 곳입니다. 델리오는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 기업인데요. 금융 당국에 가상자산사업자로 신고하는 과정에서 이 서비스가 문제가 됐습니다. 결국 델리오는 서비스를 중단하고 나서야 가상자산사업자로 신고 수리가 됐습니다. 2017년 말 암호화폐 광풍이 불 때 나온 범정부 대책에도 금융회사에 가상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국내 기준에서 보면 월가의 대형투자은행은 불법 행위를 저지르고 있는 셈이죠. 아마 최근 월가의 움직임을 보면서 국내 금융사들은 답답할 겁니다. ‘암호화폐’라는 새로운 시장이 열렸고, 치열하게 경쟁해도 모자랄 판에 당국 눈치 보느라 조심 또 조심해야 하거든요. 금융사들의 상당한 관심을 체감할 수 있었던 사례를 하나 소개하고 이번 글을 마치겠습니다. 지난 27일 제22회 서경 금융전략포럼이 열렸는데요. 이른 아침이라 비몽사몽(?) 하던 차에 잠이 확 깬 순간이 있었습니다. 기동호 코리아에셋증권 사장이 정은보 금융감독원 원장에게 “우리도(금융사) 코인 투자 할 수 있나요?”라고 질문한 겁니다. 순간 장내에선 웅성웅성 작은 탄성이 들렸습니다. 많은 금융사가 묻고 싶었지만 차마 못했던 질문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은보 금융감독원 원장의 답변은 아래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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