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났을때부터 고질병이었습니다...참고로 전 남자입니다.
제가 스스로 씻기 시작한때부터 항상 부모님은 왜케 오래씻냐고했죠... (솔직히 어머님은 이런말씀할 자격은 없음...ㅎㅎ) 저도 신기했습니다. 아버지랑 동생은 10분만에 후다닥 샤워끝내고 나오는게요... 당연히 물론 냄새같은거도 안나죠. 딱히 더러워보이지도 않고요.
아침 저녁마다 씻는시간을 단축하면 저같은경우 하루에 최소 30분이상은 확보가 될거같아요.. 아침 잠시간도 늘어나고 저녁 시간도 여유로워지니 항상 빨리씻고싶은게 목표였습니다.
근데 절대절대 불가능하더라고요... 전아무리 움직임을 빨리해보고 할거를 안한다 생각을 해도 샤워는 최소20분, 저녁 세수는 최소 10분입니다.... 화장실에서 씻고 나와서 시계를 볼때마다 매번 현타가옵니다... 도대체 이놈의 씻는시간은 언제 단축될까 하고요.
헬스장 같은 공용샤워장 등에서도 저는 항상 제일 먼저들어가고 가장 나중에나옵니다. 저 끝날때까지 두명이나 다씻고 나간적도 많아요.. ㅋㅋㅋ 물론 군대에서도 빨리안씻었습니다. 씻는시간으로 갈구지는 않아서요 ㅋㅋ 훈련소때는 시간 촉박하면 더럽게 씻어서 하루종일 찝찝했죠 ㅋㅋ 물론 이와같은문제는 설거지 등의 집안일에도 모두 포함됩니다. 그러다보니 퇴근하고 집안일하면 별거안해도 잘시간이에요 ㅠㅠ
무튼 아침샤워시간 포함 화장품바르고 아침 미숫가루먹고 옷입고 양치하고 나오면 최소 1시간 10분입니다.. 평균 1시간 20분이고요. 여자로 태어났으면 2시간 반은 걸렸을겁니다...
뭐 이거 어케 고칠방법없을까요??ㅠㅠ 여자친구는 그냥 팔자려니 받아들이고 살라고하고, 친구들이랑 목욕탕가면 저씻는거 지켜보더니 닦은데를 또 닦는게 원인인거같다곤 하는데....제가 제스스로를 보면 매일 하는 샤워인데도 샤워할때마다 뭔가 버벅이는게 느껴집니다...능숙하게 후다닥 하는게아니라 서툴게 헤매는느낌?ㅠㅠ 강박증이 있는걸까요? ㅠㅠ 하... 남자중에 저같은분 없으신가 정말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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