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무 막막하고 답답하고 해서
여기 전우님들 혜안을 빌려보고자 합니다.
저는 18개월만에 수많은 낙방을 겪고
최근 두 군데에서 오퍼레터를 받게 되었습니다.
한군데는 외국계 대기업인데, 인지도 매우 높고요.
복지 좋고 유연근무, 선택적 재택근무 다 가능하고,
출퇴근이 가깝습니다. door to door 40분 정도?
그리고 무엇보다 가고 싶었던 회사에요.
다만 단점은 계약직이어서, 2년 후에 다시 취업전선으로 나온다고 생각하니 두려워요.
다른 곳은 스타트업인데 pre lPO 단계이고
이미 상용화된 제품도 있고 규모도 작지 않고 안정적이에요.
그런데 하루에 3시간 30분을 출퇴근에 쏟아야 해요.
탄력근무 없고 코시국에도 재택 한번도 안한 회사 입니다.
저는 스타트업에 관심이 있었고,
새로운 좋아하고 일도 좀 벌리고 애자일한 스타일이라서 스타트업이 굉장히 매력적이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가보니까 생각보다 출퇴근이 너무 힘들어요.
버스도 없구 전철 2번 갈아타야 하더라구요.
신입이거나 조금 더 젊었다면(??) 열정을 가지고 다녔겠지만,
전 회사에서도 탄력&재택근무를 했던터라
츌퇴근에 부을 시간이 너무 아깝고 체력적으로 자신이 없기도 해요.
두 회사 모두 처우는 비슷한 수준으로 거의 차이가 없는데, 스타트업은 스톡옵션이나 우리사주를 받을 수 있데요.
하루 3시간 반…
서울 직장인 다 그렇게 회사 다닌다고 하는데
저만 너무 유독 작은 것을 포기하지 못하고 있는 걸까요?
마음은 스타트업인데 머리는 대기업으로 가라고 하네요.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실 것 같으신가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 ㅠㅠ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