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은 함께 하지만
책임은 혼자 합니다.
좋은 대표가 있을까요?
좋을 때 얘기 입니다.
월급 구하기 위해서 신차를 뽑아서
나까마 에게 넘기고 받은 현금 2억원이
바로 없어집니다.
돌이켜보면 시작도 대표가 했고
마지막 책임도 대표가 짊어 집니다.
그만큼 신중해야 합니다.
운 이라는 것도 어쩌다 한번 입니다.
저는 20번 이상의 창업을 함께 했습니다.
잘 되어서 모른척 하는 대표도 있고
안 된다며 찾아와 우는 대표도 있죠
단지 시기적인 운 이었는데
이것을 실력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무너집니다.
그래서 바닥부터 알아야 합니다.
대충 겉 만 훌터서 적당히 안다는 생각이
시작은 하게 하지만 성공은 커녕
성장도 하지 못하게 하지요.
학벌 좋다고 친구에 친구까지 불러들여서
모양새 좋게 꾸미면 VC들 달려든다며
“우리도 유니콘이 되어 날자”하는
학생 무리도 봅니다.
제 눈에는 뭘 알까? 하는데
시드라고 하면서 60억원을 때려 부어 줍니다.
(정말 뭐가 있는지 12년 동안 보지 못했네요.)
새바시에 나와서 유명세로
대통령을 만나서 수출무역표창은 받은
대표는 불과 몇년 전에
찾아와 눈물을 흘리며 살려달라고 했네요.
그래도 뭘 어떻게 포장을 했는지,
백억 가까이를 받아서 공장을 준공 중 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그 회사를 돕지 않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대표의 무지”
그저 그렇게 하면 될 것 같다는 믿음으로
직원들에게 최저 임금도 미치지 않은
알바비를 주면서 구멍난 제품을
전세계에 팔고 있습니다.
아직도 모르죠. 여전히 구멍이 있으니.
대기업도 그렇습니다.
개인적으로 조선 차세대 캐드 도입사업에
깊이 관여 했는데
실무자들이 도입하고 싶다는 프로그램을
외면하고 정년퇴직이 2년 남은 임원들이
설계 그거 손으로도 그려서 만들었다며
잠정 중단을 시켜버렸습니다.
부회장이라는 넘이 이렇습니다.
나 살자고 나 대신 자식을 전쟁터로 보내서
죽이던 화랑제도가 생각 나네요.
(역사 어쩌구 저쩌구 어째든 그런 놈도 있다는)
자식들이 어떻게 되든간에
자신의 영광을 위해서 가족 모두는 물론이고
회사 전체를 침몰시키게 하고 있습니다.
어린놈을 대표로 올려 두고서~
그러니 그럴만 하죠.
직원 백날 해봐야 직원 입니다.
쥐꽁만해도 내 사업해야 하긴 하더군요.
그래도 사업을 하려거든
경험 많은 이들을 곁에 두고
잔소리를 귀에 피 흘려가며 들어야 합니다.
위워크 일화 마지막 편을 보면서
창업을 했던 12년 전 부터 영화가 펼쳐집니다.
법인도 영혼이 있기를 바래봅니다.
함께 가기 위하여~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