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번 글을 쓰고 의외로 많은분들이 같은 사례를 이미 겪으시고 계신것과 위로의 글로 정말 많은 위안과 힘을 얻었습니다.
저번 이후로 스스로 변모하기위해 쉽지않은 선택을 하게됬습니다.
네! 퇴사요. 그것을 했습니다.
나오기전에 이직준비나 계획을하고 나오라고 조언을 들었지만 제가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지쳐있어 조금 쉬고 다시 시작하려고요.. 사실 그 생각은 지금도 매일 몇백번은 생각하고있습니다.
그런데 지난번처럼 또 서두르다가는 지금의 결과를 반복할것이라고 생각되기에 심리치료를 병행하며 제가 원하는것, 바라는것 제스스로의 모습과 적성을 찾고 앞으로의 롱런을 준비하려고 생각도 정리하고있습니다.
사실 지금 이직한 직장의 경우 업무의 강도는 전직장에비해 어렵거나 난해하진 않지만 시간이 지난후에 스스로 부딪히고(욕먹고) 깨우친(가르쳐주는것은 거의없어 알아서 하는케이스..업무기본 교본도없어 주먹구구절식) 것이라 일단 그 대가로 정신에 이상이생겼고요(스트레스로 인해 순간적으로 앞이안보이거나 걷다가 쓰러질것처럼 어지럽고요).
사수가 정말로 옆에있으면 피곤한 타입이라 선택하게 된것도있습니다. (업무보다는 조그마한 흠집을 붙잡고 계속혼내는 타입)
추가로 말씀드리면 퇴사의 결정적인 이유는 다니고 있는 회사가 대기업인데 직원들 월급올려주는것에는 전혀관심없고(물가상승대비 연봉상승률이 터무니없이 낮고, 복지가 너무부족합니다), 해야 할일은 많아서(잦은야근) 일에 의미를 쉽게 잃어버리게합니다.
그렇지만 그만큼 배워가는것도있고 제 단점이 무엇인지 알게되었으니 이것또한 소득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사실 두렵고 무섭습니다. 그런데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않고 나아가기위해,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면 그건 그대로 시간이 지나면 후회할것 같습니다. 지금 이순간에도 걱정이 많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했고 이제 시작했으니 최선을 다해보려합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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