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 비어 첫 면접 썰 풀어봅니다. 문과 상경계 나와서 이렇다할 스펙 없이 막연히 취업준비를 시작했고 여기저기 이력서를 넣었으나 죄다 광탈하다 한군데 붙었습니다. 홍보 대행사였죠. 나름 이름도 있고 큰 데였습니다. 하고 싶은 직종이나 직무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 뭐든 감지덕지였어요 첫 면접이고 워낙 쪼렙이라 엄청 할말을 준비하긴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쓸데없는 짓이긴 했습니다. ㅋㅋㅋ 예상 질문을 리스트업하고 답변을 하나하나 외워뒀었거든요. 면접에서 예상 질문만 나오리라는 법도 없고 꼬리의 꼬리를 무는 질답이 계속되는게 보통이니 생각대로 될 수 없었죠 오히려 외운거에서 벗어나는 질문이 오면 엄청나게 당황하게 되고요 나름 더운 초여름이었는데 정장을 빼입고 면접날 회사로 갔습니다. 같이 면접볼 5명의 지원자들이 한 방에서 대기하게 되어있더군요. 근데 그 중 한 여성분이 그 자리를 주도하셨습니다. 같이 온 지원자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셨어요. 이것저것 질문도 해주시고 스몰톡도 하고... 덕분에 긴장이 많이 풀어졌었죠. 그러다 면접에 들어갔는데 첫 면접이어서 그런지 너무 긴장되더라고요. 질문이 오는데 눈 앞이 흐려지고 말문이 막혔습니다. 무슨말을 한지도 모르는 채 '아 망했다' 생각만 들면서 시간이 흘렀죠. 땀이 줄줄 났습니다. ㅎㅎㅎ 저 외의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로 대답을 잘 하시지는 못하더라고요. 원래 면접이란 이런건가 참 어렵다... 라는 생각이 들던 찰나 대기실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던 분께 질문이 들어왔습니다. "본인의 강점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분이 말합니다. "저는 주변 사람들을 편하게 할 줄 압니다. 어딜가든 분위기를 만들줄 알아요." 그러고선 옆에있던 저를 툭 치면서 "그쵸?" 땀을 닦던 저는 "예? 아 네네.." 이러고 저에겐 어떤 질문도 없이 그 분께만 질문이 집중되기 시작했습니다. 제 옆에 있는 분께도 "제가 아까 편하게 해드렸잖아요. 그쵸?" 이러시더라고요. 그런 얘기가 오고갈수록 면접장에서 모든 지원자들이 그 분의 어필을 대신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끝나고 그분의 주도하에 커피도 한 잔 했습니다. 땀에 젖은 머리를 쓸어올리는 저를 보고 '멘탈이 약하구나'라고 덧붙이셨습니다. "아 네네..ㅎㅎ"라고 대답했을 뿐입니다. 결과가 며칠뒤 홈페이지에 뜨더라구요. 그분 제외 다 탈락! ㅎㅎ 첫 관문에서 쉽지 않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 순간이었던 것 같네요. ㅎㅎ 소소한 이야기였습니다. 지금은 5년차 마케터로 나름 잘나가는 스타트업에서 이랗고 있고요. 앞으로도 틈나면 직장생활 썰좀 풀어야겠어요. 반응이 어떨진 모르겠지만요. ㅎㅎㅎ
회사생활🎁
첫 면접 썰 풀어봅니다.txt
22년 04월 21일 | 조회수 1,496
둡
둡둡
억대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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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
푸른거탑
억대연봉
22년 04월 22일
면접은 내가 갈 회사 둘러보면서
나를 팔기위해 영업하는 행위임.
결과는 내 몸값.
면접은 내가 갈 회사 둘러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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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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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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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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