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세계관 제왕들의 격돌 🤾🏻♀️🤺
지상 세계 VS 지하 세계를 모두 알아야 직장인이 강해질 수 있다. 😈💀
🎸네이버밴드를 기억한다
10년 전 한창 모바일앱이 많이 생겨날 때 모바일 상의 커뮤니티로 많이 쓰였던 앱. 네이버 카페가 모바일 속으로 깔끔하게 잘 들어온 느낌이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사진을 저장해 놓는 저장소의 개념으로 쓰던 앱으로 활용하다가 최근 몇년 사이 잊고 지냈다.
🎙 네이버밴드의 소식을 들었다
밴드가 2월 한달간 1897만명이 사용하며 사용자 수 기준 SNS 1위라는 기사. 다음은 인스타그램으로 월간 사용자 1834만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요즘 SNS 계를 제패한줄 알았던 인스타를 밴드가 이겼어? 10대~30대는 인스타가 1위, 40~60대 이상은 밴드가 1위였다. 나이대로 나뉜 두 세계관의 제왕들이다. 그래, 부모님 세대들이 밴드를 많이 쓰는 거 일꺼야. 🤔
❓Gen Z 들에게 물었다 (실제 대화의 재구성)
혹시 요즘에 밴드 쓰시나요? 밴드요? 음. 🙎♂️🙍🏻♀️
✅ 요즘 코로나 때문에 학원에서 학교에서 반별로 만들어서 운영하더라구요!
✅ 운동이나 공부 스터디 같은 거 할 때 종종 써요.
전 PT 받을 때 쓰는 거 같아요 ㅎㅎ 아, 대외활동 공지 같은 것들도 밴드로 해요.
✅ 육군 공식 SNS 에요. 다들 군대를 가니깐, 강제(?)로 쓰는 군인이나 가족, 지인도 있을거 같아요.
✅ 개인적으로 메모나 파일 업로드용으로도 쓰고 있어요, 쓰임새가 많아요!
‼️ 밴드가 30대에서 2위였는데 (자녀를 둔 부모들의 소통 공간으로도 활용된다고 함) 의의로 20대 사이에서도 4위를 차지하며 다방면으로 실생활 곳곳에서 쓰이고 있었던 것. 인스타가 서로 자신의 세상을 드러내고 싶은, 또 드러난 세상을 보고싶은 양쪽의 욕망이 만나는 무대 위 지상의 제왕이라면, 밴드는 보이지 않는 저 아래 수면에서 필요에 의해, 보이지 않게, 드러나고 싶지 않게 모이는 지하의 제왕이었던 것.
⚠️ 인스타그램은 개방된 공간에 콘텐츠가 계속 올라오는 방식 VS 네이버 밴드는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방식
각자 다른 방식으로 성장을 하며 1위와 2위를 양분하고 있는 현실이었다.
⁉️ 네이버밴드, 그래서 어디로 가고 있을까
다음은 키즈라고? 학급밴드 정복에 나서고 있다. 약 440만 명이 초중고 '학급 밴드'에 가입하고, 어린이 전용 '밴드 키즈'도 50만 다운로드를 넘어섰다. 쌍방향 '비디오콜'과 '퀴즈' , '설문' 등 기능을 통해 선생님과 키즈를 연결하며 세를 넓히고 있는 것. 이들은 인스타가 하지 않는, 하지 못 할 분야로 넓혀서 시니어와 키즈를 중심으로 계속 넓혀가고 있다. 앞으로 10년 후에도 죽지 않고 더 강해져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 10대 사이에서 틱톡이, 20대 여성 사이에서 트위터가 핫한 건 알았지만 네이버 밴드가 이렇게 조용히 단단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에 담아본 이야기. 보이는 세상 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세상까지도 들여다보아야 진짜 세상의 움직임을 보게 될 것이다.
오래되어 잊혀진 줄 알았던 네이버밴드를 재조명에 대하여.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