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입니다.
며칠전 회식자리가 끝나고.. 평소에 인망이 좋다고 소문난 과장님과 단둘이 돌아가는 길에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그 뒤로 계속 그 순간이 떠오르고 억울하고
회사에서는 언제 어디서 마주칠까 계속 불안하고
거리낄 것 없었던 인간관계들이 두려워졌습니다..
친구들에게 털어놓으니 비슷한 경험들이 조금씩 있더군요.
공감과 위로를 받으면서 화가 났습니다.
그 가해자에게 도대체 왜 그런건가 따져 묻고싶습니다..
집에 자식도 있고, 배우자도 있는데 왜 남의 손을 잡고 껴안나요..?
그 분과 저의 상식이 다른 걸까요..?
아니면 제가 아무것도 못할 거라 생각하고 그런걸까요?
아직 뭘 어떻게 해야겠다고 정한 건 아니지만..
생각이 정리되면 하고싶은 대로 할 생각입니다.
그분도 하고싶은 대로 저를 추행했으니까요.
밤중에도 잠이 안 와서 리멤버, 구글에 저같은 케이스를 검색해봤는데.. 잘 나오지 않더라고요..
혹 저와 비슷한 경험들 하신 분이 계시다면.. 작은 위로가 되길 바라면서 글을 써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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