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문득 직장생활동안 치욕,비굴했던 경험을 떠올리던차에
이거야 말로 꼰대였다는 경험이었던 것 같네요..
30대 초반 대리시절 직장체육대회에서
족구경기에 나갔더랬죠..
한창 젊은 피로 구성되었다보니 당연히 목표는 승리+우승상금이었었죠
여기까지만 들어도 대충 예상하실수도.. ㅎㅎ
상대편은 당시 과,차,부장들 이었네요..
시작부터 제가 즐겨하는 강서브(발등서브)로 점수를 따고
군대식 후려까기 스파이크로 경기를 압도하고 있었죠..
심판은 총부과 ㅁ과장이었는데
갑자기 경기하다 말고 저에게 이런말을 했습니다.
' 일근아 너무 심각하게 하지마 ~ 좀 즐기자~ 응?'
그 후로 위축된 우리팀은 안전서브만 하고 점수를 잃어주면서
(또 상대꼰대들은 그걸 또 이겼다고 좋다고 기뻐하고)
승리와는 거리가 먼 꼴찌팀을 했었던 비굴한 기억이 있네요..
물론 그회사는 안다니지만
50다되서 그걸 생각하니 화가 치밀어 오르네요..
돌아서 생각해보면 그냥 상꼰대들일 뿐이었는데
'잘근잘근 밟아줬어야 하는건데..'
직장생활 시작하신 후배님들!
선배 눈치보지말고 실력으로 당당하게 치고 올라가시길 응원합니다!
일잘하는 깐깐한 선배 눈치는 볼 지언정
일못하는 정치적 선배는 잘근잘근 밟아주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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