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음력 1월 1일 정월 초하루를 일컫는데요.
‘설날’이라는 이름의 유래에는 여러가지 의견이 있으나,
나이를 의미하는 ‘살’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이
가장 설득력이 있어 보이는데요.
조선시대 『월인석보』 등의 문헌을 보면
'그 아기 닐굽 설 머거(그 아이 일곱 살 먹어)'라는 것을 보면
'살'의 옛말이 '설'이었다는 것이죠.
그래서 한살 먹는 날이라고 해서
‘설날’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같은 알타이어계의 산스크리트어 ‘'살(sal)'에는
다른 의미도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새로 솟아난다'라는 뜻이 있다고 합니다.
새해 첫날에는 희망도 소원도 꿈도
새롭게 솟아나기에
그렇게 부른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렇게
새롭게 솟아나게 하는 마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혹시 ‘애지욕기생(愛之欲其生)’이란
한자성어를 아시는지요?
수천 년 전에 집필된 논어 ‘안연’편에
나오는 ‘사랑 명언’ 중에
가장 으뜸으로 손꼽는 표현인데요.
‘愛之欲其生(애지욕기생)
惡之欲其死(오지욕기사)'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그 사람을 살아가게 해주는 것이며,
누군가를 미워하는 것은
그 사람을 죽이는 것입니다.
즉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은
사랑을 받는 사람이 잘 되기를 행복하기를 바라기에
그 사람이 온전히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것이며,
또 그 사랑을 주는 사람 또한
자신이 가치 있는 사람으로 의미 있는 것을 했다는 데에서
자신도 마음이 풍요로워진다고 합니다.
“사랑은 사람을 치료한다.
사랑을 받는 사람,
사랑을 주는 사람 할 것 없이”
미국의 정신의학자
칼 메닝거(Karl Menninger)의 말인데요.
이처럼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랑’을 그렇게도 강조한 것은 이유가 있어서이지 않을까요?
설 명절,
쉬는 것도 잘 쉬어야 합니다.
그냥 늦잠 자면서 빈둥빈둥 하는 것 말구요.
그리고 쉴 때에는 회사 생각은 ‘1’도 하면 안됩니다.
온전히 가족에게만 집중해서
푹 쉬어야 합니다.
제가 영업지점장 할 때 경험으로 보면
꼭 영업 실적 나쁜 사람들이 회사 나오면 집 걱정하고,
반대로 집에 가면 회사 걱정하는 특이한 습관들이 있었거든요.
그럼 어떻게 하면 잘 쉬는 것일까요?
위 ‘설날’의 어원인 ‘새로 솟아나다’와
‘애지욕기생’에 그 해답이 있는데요.
오롯이 사랑하는 가족,
고향 부모님들에게 집중해서
사랑하는 마음을 다시금 새로 새겨보는 것입니다.
그렇게 온전히 사랑하고 사랑 받으면
다른 생각은 하지 않게 되면서
사랑하는 마음으로 상처 또한 치유할 수 있으니까요.
‘설날’의 어원 중 하나인 ‘새로 새기다’처럼,
설 연휴에는 가족에 대한 사랑을
다시금 새로 새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힘들고 고통스러운 인생 여정을
가장 진실한 마음으로 끝까지 함께 해줄
사람들은 '가족(Family)' 밖에 없으니까요.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의 설명절 연휴가
사랑이 가득하기를,
그리고 사랑 안에서 충분히 치유받으면서
사랑 게이지 완충하시기를 두손 모아 기도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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