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카카오페이증권에서 IB업무를 보고 있는 오두식 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제가 영업을 하면서 경험하고 느꼈던 소소한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제가 끄적이는 글은 저희 회사와는 무관한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이야기임을 밝힙니다.
영업을 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cold call, DM 등 불특정 다수를 타겟으로 하는가 하면 주변 인맥을 통한 영업 등 매우 많은 방식이 있습니다.
오늘 제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영업의 방식이 아닌 영업을 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한건을 성사하기 위해서 거절당하는 횟수를 세어본적 있으신가요? 전 백번까지 세어보다 포기한적도 있습니다. 멋모르고 덤벼들던 주니어 시절엔 많은 시행착오와 실패, 실수가 전부였던 시절도 있었습니다.(물론 지금도 영업은 어렵습니다)
영업이란 무엇인가 물어보는 후배들에게 전 이렇게 이야기 해줍니다.
영업은 연애다.
소개팅 자리에 나가 만난 상대방이 보자마자 사귀자고 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완벽한 이상형이라 하더라도 선듯 승낙하긴 어려울거라 생각합니다.
이야기를 하면서 뭐하는 사람인지, 어떻게 행동하는지, 어떤 사고를 하는지, 나와 성격을 잘 맞을지 등등 여러가지를 생각할것입니다.
처음 만남이 즐거웠다면 다음번을 기약하고 그렇게 서로에 대한 신뢰관계가 쌓여갈때쯤 이사람이다 싶을때 고백을 하겠지요. 물론 고백한다고 다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영업도 이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와 거래 했을때 상대방이 얻을수 있는 이익과 우리의 이익이 일치 하는지, 다른 경쟁자와 우리가 어떤 차이점이 있고 무엇에 강점이 있는지 어필을 하고 설득하는 과정, 한쪽의 일방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모두의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들은 우리가 연애를 하는 과정과 매우 흡사하다고 봅니다.
오고가는 밀당속에 때론 지칠때도 있고, 경쟁사와 비교당할땐 자존심이 상하고, 거절당했을땐 상실감이 들때도 있지만 이 또한 과정이니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연인사이가 끝난 이성에게 다시 연락한다는건 참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영업은 다릅니다. 과거에 거래가 끝났다 하더라도 다시 연락해 보세요. 쌍방간 얼굴을 붉히며 소송으로 끝난 관계가 아닌 이상 서로에게 이익이 된다면 재거래 하는것도 어려운일은 아닙니다.
지금 예전 거래처 명함을 리멤버에서 검색해서 전화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서먹할순 있지만 새해안부 인사 겸 연락했을때 반갑게 받아주시는 분이라면 조만간 좋은 결과가 나올지도 모르니까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영업은 연애입니다.
2022.01.26 | 조회수 20,915
오두식
Han Invest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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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당장은 서로 조건이 안맞거나 원하는 부분이 없지만 혹시 모르니 목적은 따로 없이 안부 인사를 유지하는것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먼저 하는걸 좋아하는데 상대방은 (특히 갑의입장에서) 목적없는 연락이라 생각하고 시간낭비로 느낄지 궁금합니다!
오두식
작성자
Han Investment
BEST상대방의 일정을 알 수 있다면 더욱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다고 할땐 상대 회사의 돌아가는 프로세스를 감안 하시어 업무가 바쁘지 않을 것이라 예상되는 날짜에 연락을 취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영업의 접점이 되는 키맨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의 연락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남들과 다르게 접근 하는 방식을 취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언제 통화가 편할지 파악을 하신 후 일정한 시간에 연락을 취하시는것도 한가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수요일 오후 3~4시 사이에 연락을 꾸준하게 취한다던가 매주 전화 하는게 불편한 기색이라면 매월 몇일에 전화를 꾸준하게 하는것도 방법입니다.
전화를 할때도 단순한 안부인사 보단 상대업체의 정보를 최대한 수집하여 최근 그 업체의 동향을 파악하여 뭔가 도움을 줄 수 있을만한게 있는지 확인하고 연락하시는게 좋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연락하고자 하는 업계의 이슈나 최근 트렌드, 뉴스 등 정보를 수집하여 단순한 안부인사가 아닌 업계의 전반적인 관심사 즉, 업무 관련된 이야기로 풀어갑니다.
상대방도 사람인지라 본인 회사나 업권에 관심을 보이고 뭔가 도움을 줄려고 하는 낌새가 느껴지면 기억하고 있다가 도움이 필요할때 연락을 취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꾸준히 연락을 하시라고 권유드리고 싶습니다.
위에서도 언급 했지만 키맨은 많은 전화를 받고 마침 도움이 필요한 타이밍에 전화가 온 거래처와 이야기를 풀어갈 확률이 높으니 지속적인 관심과 연락을 통하여 상대로 하여금 "나"라는 존재를 잊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절대 한두번 접촉해서 성과가 없다고 중간에 포기하지 마세요. 키맨에게 연락할 수 있다는것 만으로도 이미 절반의 성공입니다!
2022.01.2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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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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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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