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트업 두곳을 거쳐 다른 스타트업을 찾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학원 출신이고 나이가 좀 있는 편이고요. 서른 중반입니다.
최근에 면접을 본 회사의 포지션에서는 떨어졌는데, 대표님이 첫 면접부터 본인이 투자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의 공동창업자 자리를 제안하셨습니다.
아직 법인이나 회사명도 없는 상태입니다. 국내에 유사한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회사는 없는 것 같고 이제 시장조사와 경쟁사분석을 해보아야 하는 단계입니다.
대신 창업가분이 사업 도메인에 전문성과 열정을 가진 분으로 보입니다. 대화 내용에 기반하면 성장마인드셋이나 문제해결력도 갖추신 분 같습니다. 해당 도메인에 1급 인맥도 갖추고 있는 것 같아요.
오늘 창업가분과 대표님(투자자)을 만나고 왔습니다.
대표님은 창업가님이 오퍼레이션 담당이라면 제가 전략/기획 측면으로 역할을 맡으면 좋겠다고 하십니다. 가진 업무 전문성이 겹치지 않아서 시너지가 날 수 있을 것 같네요.
지금까지 느낌은 긍정적이긴 한데 직감이 확 오는 상황은 아닙니다. 저는 비교적 뚜렷한 커리어 비전을 가지고 있는데(목표가 아니라 비전입니다) 창업가님의 비전은 제 비전과 연결되기는 하지만 완전히 상통하는 것은 아니어서 사업의 도메인 전문성을 가지고 가지신 창업가님이 주도하는 역할을 가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제안을 받은 것이 처음이기도 하고 창업 경험이 없어서 어떻게 판단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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