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원이 일을 너무 못합니다.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이노티
01.12 17:43 | 조회수 3,026 | 좋아요 12 | 댓글수 17
제목 그대로입니다. 팀원은 신입이지만 타 회사에서 일한 경력이 있어 경력직으로 간주하고 채용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업무능력이 개선이 되지를 않아 같은 팀의 준사수격인 제가 괴롭습니다. 문제는 저도 시니어급이나 장 급이 아닌, 이제 갓 1년차가 되어가는 중인 신입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신입 케어로 신입이 고민하고 있다니 황당할 수도 있을테지만, 우선 저희 회사는 소규모 회사입니다. 프로젝트가 긍정적인 규모로 확대되고 외부에서 투자를 끌어오는 것에 성공하면서 인원을 늘리기 시작, 1차 기간에 들어온 것이 저고 2차 기간에 들어온 것이 해당 팀원입니다. A라고 부르겠습니다. A는 일처리가 너무 느립니다. 초반에야 저도 이해했지요. 업무 특성상 그 분이 새롭게 다뤄야하는 프로그램이 있었고 저도 초반에 회사의 스타일과 기준에 맞춰 완성도를 갖춘 결과물을 내는 것이 쉬운 것만은 아니었기에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지금도 여전합니다. 3개월이 되어가도록 A의 일처리 시간은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루에 1만 해내던 게 2까지는 해내게 된 정도의 발전은 있었지만 애초에 하루에 8-10은 해주지 않으면 곤란한 일정인데 0.5인분조차 해주지 않으니 당연히 남은 업무는 다른 팀원들에게 돌아갑니다. 대표적으로 제가 있죠. 비슷한 내용의 피드백을 반복적으로 전달하는 데도 개선이 되지 않습니다. 회사내에서 본인의 직급이 최종 검수자가 아닌 이상 일은 본인이 끝냈다고 끝나는 게 아니잖아요. 일에는 회사 내부에서 정한 기준치라는 게 있는 법이니까요. 그런데 그 기준치에 맞추지 못하는 구석이 늘상 같은 포인트여서 그 부분에 관한 피드백을 반복해서 전달하는데도 항상, 항상, 항상 그 부분이 미달됩니다. 나중 가서는 팀장이나 제가 옆에서 청사진을 그려서 '이걸 참고해서 다시 보완해주세요.' 라고 해야 하죠. 그러면 그 청사진대로만 작업을 해옵니다. 더 이상의 생각이나 고찰없이요. 그리고 다음 작업에서도 발전없이 또 같은 부분에서 기준치에 미달되고... 왜 여기의 완성도가 미달되었느냐고 물으면 저나 팀장이 거기까지 하라고 하지 않아 생각이 닿지 않았다는 뉘앙스로 답합니다. 이분께 뭔가 일을 맡기려면 매번 A부터 Z까지 하나하나 세세하게 업무지시를 하지 않으면 당연하게 미달된 결과물이 나옵니다. 첫술부터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만, 발전도 없으니 갑갑합니다. 이짓을 또 반복하느니 그냥 내가 하고 말지 싶은거죠. 계속해서 믿어주기엔 사정상 여유가 크지 않은 탓이 제일 크겠죠. 저부터도 여유가 넉넉하지 않으니까요. 시간 쪼개서 피드백을 드리고, 와중에 제 업무도 쳐내야 하고요. 하루에 최소한 4-5 가량의 업무는 끝내줘야 한다는 말에는 계약한 업무 시간은 6시까지인데 왜 본인이 시간을 더 할애해서 작업을 그만큼 진행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고 불만이라는 의견입니다. 그러나 주어지는 일이 과중하다고 보기엔 다른 사원들은 그분이 1-2만큼의 업무를 가지고 하루 종일 지지부진할 때 8-10가량의 업무를 해냅니다. 그분을 제외한 모두가 대단한 숙련자라 그런 것도 아닙니다. 저만 해도 1년이 안 된 신입이고, A분과 동일한 때에 들어온 B라는 분도 초반 한 달 정도야 속도나 이해도가 더뎠다지만 지금은 제법 비슷한 수준으로, 납득 가능한 수준의 피드백과 디벨롭을 거쳐가며 작업을 해주시고 있고요. 물론 야근 없이요. 사람을 강제로 야근시키고 싶은 건 아닙니다. 저 스스로도 그만한 애사심이 있는 것도 아니거니와 개인으로써 워라벨을 지키고 싶다는 심정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와 다른 팀원들이 바라는 건 업무 시간 내에, 본인이 감당해내야 하는 만큼의 업무는 마쳐주고, 그것을 이행하지 못한 때에 한해서는 합당한 책임감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건데 권리만 주장합니다. 칼퇴근이요. 그걸 보장해주지 않으면 당연한 권리를 박탈당했다고 여깁니다. 칼퇴근 좋죠. 저도 좋아합니다. 하지만 의무를 다해주시지 않는데 그 부분을 어떻게... 보장해드리나요. 8이 뭔가요. A가 6정도라도 제대로 마칠 줄 아는 사람이었다면 저는 여기에 글을 쓸 생각도 안 했을 겁니다. A가, A가 해줘야하는 만큼의 일을 해주지 않으면 다른 팀원들이 도맡아야하거나 일정이 밀리게 됩니다. 일정이 밀리면 후반작업이 대단히 힘에 부치게 되고요. 자연히 작업의 질을 지키는 일도 쉽지 않게 됩니다. 악순환이죠. 일손을 늘리고 싶어 뽑은 건데 이럴 거면 차라리 안 뽑는 편이 나았겠다 싶을 정도입니다. 차라리 피드백을 해줘야하는 시간이라도 뺏기지 않는다면 내 업무가 훨씬 더 수월하겠다 싶은 건 덤이고요. A에게 줘야 하는 피드백은 세세하고 '완벽'해야만 해서(그러지 않으면 피드백을 부족하게 준 제 탓으로 돌리니까요), 시간을 자잘하게 야금야금 잡아먹거든요. 제가 좀 더 노련하고 연차가 쌓인 직급이라면 모를까. 그분께 드릴 피드백을 작성하느라 제가 도리어 야근을 하는 적도 잦습니다. 쓰다보니 넋두리에 불과해진 것 같네요. 요샌 제 업무보다, A의 업무를 마주하고 손봐야 하는 일이 더 스트레스입니다. 왜 당연한 감당을 해주지 않는지에 대한 공분이 커져만 가서 괴롭습니다. 제가 꼰대일까요? 3개월이면 수습기간 안쪽이니 더 참아줘야 하는게 맞는데 참을성이 너무 없는 걸까요? 꼰대를 자처할 만한 나이도, 연차도 아닌지라 이런 생각조차 우습지만요. 심지어 저흰... 나이도 같습니다. ㅠ 괜찮으시다면 지혜를 보태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타인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고 있다면, 그것도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두서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시느라 고생 많으셨고,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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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수습기간이라면 깔끔하게 아웃시키세요. 업무에 집중하지도 관심이 없다고 봐야 합니다. 그냥 8시간 채우고 버티자인 루팡 새싹일 수 있으니 결정은 빠르게 하세요
킴꼰대
01.13
BEST글쓴분도 신입인데 뭘 어떻게 깔끔하게 아웃시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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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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