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서 팀장일을 맡게 된지 1년반이 넘어가네요.
팀원도 적지않게 불어나서 20명이 넘는 회사 내에서도 큰 조직이 되었고, 그로인해 내부적으로도 체계를 잡아가기 위해 노력했던 1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전 팀장님이 퇴사를 하시고, 갑작스레 팀장 자리에 오르게 되면서 1년간 많은 고민을 했다고 생각 합니다.
신입때부터 같이 지내온 팀원들 부터 팀장이 되서 들어온 팀원들까지... 속으로는 힘든일도 많았을텐데 제가 인복은 있었는지 다들 잘 따라주었고, 힘든일도 잘 버텨내 갔었죠.
그리고 올해 또다시 회사 내/외부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고(나름 좋은 쪽으로의 변화라 생각해요), 그로인해 팀의 체계에 대표이사님이 관여하면서 제가 1년간 꾸려놓았던 체계에도 변화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개별적으로 모든 팀원들과 면담을 하게 되었는데, 퇴사를 희망하는 친구들과 다른팀으로의 전배를 원하는 친구들이 여럿 나오게 되더라구요.
그러면서 저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죠.
난 지금껏 잘 하고 있었던가.
아니면 잘하고 있다고 혼자서만 믿고 귀를 막고 있었나...
퇴사를 희망하는 팀원들이 나름 팀에 주축인 인원들이다보니, 고민 스럽습니다.
어찌하면 이 친구들을 다시 맘 돌릴 수 있을까.
아니면 그대로 떠나가게 하는 것이 좋을까.
떠나간다면 아래연차 팀원들이 흔들리지 않게 내가 맘잡게 만들어줄 수 있을까 등등...
일이 쌓이는 와중에도 참 많은 걱정들이 생기는 새해 네요.
혼자 고민하다 다른 선배님들은 이런 고민들을 어떻게 현명하게 해결 해 나가셨는지 궁금하여 글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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