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리멤버에서 좋은 소통을 불러왔다고 문자가 와서 놀라서 글 수정하러왔어요+
조언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하나같이 제가 간과하고 알고도 흐리게 넘어갔던 일들을 말씀해주셨어요.
그리고 원글에도 썼다시피 입사 처음부터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했던 제 문제겠지요
이 글을 쓴 이후로 예전처럼 회사에서 친분을 쌓으려고 하지 않고(?)
조용히 차분하게 제 일만 하면서 지내고 있으니
당사자 제외한 다른 직원들이 먼저 와서 말도 걸고 스몰톡도 하더라구요
고민의 당사자랑은 여전히 어색한 관계입니다
본인이 먼저 단둘이 퇴근은 피하더라구요
최소한 세명이서 같이 퇴근하려고 애쓰더라구요
(평소에 무조건 정시 퇴근 하는 사람인데 외투 다 입고 버스 핑계 대면서 저를 먼저 보내려고 한다던지, 괜히 야근하는 다른 직원 기다렸다가 같이 간다고 한다던지)
왜 저러나 싶지만 그냥 너도 어지간히 내가 불편하구나 싶어서
그냥 혼자 퇴근 하는 습관도 들이고 있구요
베댓님이 말씀해주신 거처럼 회사는 돈 벌러 오는 곳임과 동시에
친목하는 공간이 아님을 잊지 않으려고 해요
그리고 제 빠른 눈치와 업무 능력을 성장시 켜서
더 좋은 곳에서, 더 좋은 인연들과 일하려고 합니다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께 답댓 달아드리지 못해 죄송해요
좋은 하루 되시고 주말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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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시기가 비슷비슷한 직원 둘이 있는데
홀수임에도 동갑이고 입사 시기도 고만고만한데다가
입사 초반에 말이 잘 통해서 친구인거처럼 동료인거처럼 지냈습니다
사람들이 신기하다고 생각할정도로요..
그런데 최근에 조금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고 저와 한명이 자연스럽게 거리감이 생겼습니다
그 과정에서 무시하고 있던 홀수 법칙이 고개를 들었구요
근데 다른 한명이 그쪽 얘기에 더 공감을 한 모양이에요
둘은 업무도 같다보니 얘기가 더 잘 통하는거 같고요
나름대로 다시 예전처럼 잘 지내보려고 노력했는데
저랑 다툰 한명이 태도가 아예 달라졌더라구요
딱 봐도 대화며 대하는 분위기가 예전과 다른..
문제는 제 성향 자체가 사람들한테 정도 많고 눈치도 많이 보는 편인데
최근 몇주는 출근하기 싫을정도로 힘들어서 주변 사람들한테 조언을 구하니
이제라도 공과 사 구분하고 차근히 멀어지라고 하더라구요
밥은 계속 같이 먹을거 같은데 혹시 티나지 않고 자연스럽게 동료로 지내는 법 있을까요?
진짜 입사 이래 고객사 진상 이후로 두번째로 힘드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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