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며칠전 저녁 뉴스에 한해동안 ‘돈쭐’을 맞았다고 방송을 탄 가게들이 지금은 어떤지 취재한 기사를 봤다. 파스타, 피자, 안경 등등 대여섯개 정도의 사례가 나왔다. 그런데 가게 사장님들 인터뷰한 것을 들어보니 돈쭐을 맞은 후 사업이 번창했다고 말씀하시는 분은 없다. ㅠㅠ.
이런 돈쭐 맞을 일을 하시는 가게가 많아졌지만, 오히려 그래서일까. 길게 늘어섰던 대기손님들은 이제 보이지 않고, 사장님 말에 의하면 매출도 원래대로 돌아갔다고 한다. 기자가 마지막 부분에서 인터뷰한 여자사장님께서 “지금 솔직히 상황이 너무 어려운데…” 하셨던 것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아서 안타까웠다.
정기구독하고 있는 EBS Class-E에서 어떤 강사분이 ‘2022년 경제계 가장 큰 화두는 EGS다’라고 단언하기도 하던데 ESG가 참 핫하기는 한가보다. 블랙록 회장이 편지를 쓴 이래 네이버증권 종목분석에는 ESG 평가항목을 별도로 두었고 증권사나 VC 홈페이지를 기웃거려 보니 ESG에 대해 아주 상세하게 설명글을 실어 두었다. 글만 봐서는 ESG를 하지 않으면 당장 망할 것 같고 ESG를 하면 당장 성공할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지난해 돈쭐 맞은 가게들의 기사를 보면 ESG를 하지 않아서 사업이 어려워지는 측면은 사각지대가 없지만, ESG를 해서 사업이 번창하는 측면에서는 소외되는 사업이 있는 것 같다. ESG를 열심히 했지만 사업적 성과로 환원되지 못하고 ESG에 들어가는 비용이 온전히 비용으로만 남는 가게들.
"ESG적 사업"을 하거나 "ESG적 방법"으로 사업을 하거나!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2022년 ESG 10대 유망산업으로 선정한 전기, 수소차충전, 그린 베터리, 스마트 물류로봇, 그린수소 플랫폼, 탄소포집 및 활용저장(CCUS), 바이오 플라스틱, 메타호스피털, DTC건강관리, 몰입형 가상환경, 인공지능 에듀테크 등은 ESG적 사업이라 할 수 있겠다. 친환경적 방법으로 제조된 원료만 완제품 생산원료로 구매하거나 인권침해가 심한 나라에서 제조된 제품을 수입하지 않거나 담배사업을 하면서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담뱃잎만 연초로 사용하거나 직원들이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키울 수 있도록 출퇴근시간을 조정하면 ESG적 방법으로 사업을 운영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G는 E와 S를 수행하기 이전에 토대이고 최소한의 기본이지만 특정한 사업으로 구상하기가 쉽지 않다. 위 10대 사업으로 열거된 것들의 면면을 보면, 탄소포집이나 DTC건강관리 같은 것은 각각 E와 S를 목적으로 한 사업이라 할 수 있지만 G와 직접 관련된 것은 없다. G는 ‘ESG적 방법’ 중에서도 특히 소극적인 요소로 보인다).
그런데 어떻게 ESG 붐을 타고 돈을 벌까 이리저리 생각하다 보니 속이 답답하다. 작년에 좋은 일을 해서 돈쭐을 맞은 가게들에게 ESG는 돈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지출항목에 불과한가! MZ세대들이 가치소비를 하지만 지속되지 못하고 어느 날 친구들이랑 우르르 몰려가서 팔아주고는 잊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어차피 ESG 혜택을 누리려면 큰 돈이 들 수밖에 없어 보인다. 그렇지 않으면 가끔 ‘착하다’ 얘기는 들을 수 있겠지만 그게 사업적 성과로 연결되지는 못할 것 같다. 소자본 가게들은 ESG적 방법을 사용하는 가맹본부로 묶이거나 정부나 지자체가 체계적이고 대대적으로 ESG적 방법으로 사업을 하는 소자본 가게들을 발굴하고 홍보해줄 필요가 있겠다. 특히 그 과정에서도 아스팔트 새로 깔고 노랑색 차선 그은 것처럼 기업이든 개인사업이든 ESG적인 것과 아닌 것이 명확하게 대비될 수 있게 만들어 주어야 한다(밖으로는 EGS를 외치면서 속으로는 호박씨 까는 짓을 막지 못하면 결국 ESG에서 낙오될 수밖에 없다는 측면에서 이 부분은 소자본사업자든 대기업이든 마찬가지일 것 같다).
다른 분들은 ESG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하시는지 들어보면 좋겠네요.
ESG에 대한 단상
2022.01.06 | 조회수 1,178
Di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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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모든것
BEST한국은 원천기술 자체가 없다.
모든 산업군이 그렇다.
그렇기에 매출은 높아지지만
순매출은 늘어나질 않는다.
이것은 오랜 관습처럼 내려오는
“가져 와 파는” 방식의
#중계무역 때문이다.
효율성 이라는 능률을 내세워서
우수한 것이 아닌
싸고 쓸 만한 것을 가져와 덧붙어
비싸게 팔았다.
배터리가 대표적이다.
배터리는 90%에 가까운 공정이
중국에서 이루어지며
원료의 85%가 중국산 이다.
중국산 좋다.
문제는 의존이다.
자구책을 마련하여하지 않는다.
대부분이 알고 있는 것과 달리
엘지, 삼성, 에케 의 배터리는
인천의 한공장에서 납품된다.
“엘지 배터리가 좋아”
“삼성 배터리가 좋다”
는 의미없는 외침 이라는 것이다.
모두 다 중국 배터리 이다.
철강도 그렇다.
호주에서 수입한다.
우리나라도 적지만 희토류가 매장되어있고
철광석도 꽤 많은 량이 돌산에 갖혀있다.
적정량 정도는 자구책의 일환으로
직접 모든 공정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업 임원들의 빠르고 강력한 효율은
그저 가져와서 포장지를 바꾸는 것 이었다.
임원들은 돈을 벌고
나라는 기술을 잃었다.
아니 처음부터 있지도 않았다.
우리가 먹는 과자 하나도 모두 일본의
그것들에서 가져 온 것이다.
이제는 할 수 있다.
충분한 소득의 바탕으로
우수한 인력들이 준비되었다.
이제는 모두 우리가 직접 할 때가 되었다.
제조업 21년 실무자의 직언 입니다.
2022.01.0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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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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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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