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입사할 때 건축공학 출신으로 기획부서로 발령 받았습니다
선배들이 그러더군요…
거기 오래 있으면 바보 되니 빨리 현장으로 나와라!
근데 솔직히 현장에서 뺑이 치면서 인생을 허비하고 싶지도 않고 선배들의 찌든 모습이 멋져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청개구리 같은 기질도 있어서 뭔가 선배들의 정해진 길(?)을 반박하고 싶었던 생각도 있었구요..
가장 중요한건 기획 업무도 적성에 맞아서 고과도 매우 높게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사원 시절 기획 역량을 쌓던 도중 경영기획실로 부서이동이 생겨 그룹 회장 보고서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공돌이가 취약한 회계를 만회하고 퇴사후 전문성을 쌓기 위해 세무사를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쉽지 않더군요…
그래도 중급회계까지 공부하며 회사 흐름을 알게되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근데 기획을 하다보니 앞으로 퇴사후 뭘 먹고살지 막막하더군요.. 기획 쪽 전문성을 갖추기 위핸 컨설팅 회사 같은 곳으로 가야하는데 그 쪽으로 커리어 쌓아도 나중에 퇴직하면 뭐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회사에서 내 커리어를 쌓아도 내 사업 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생각에 그나마 업의 연관성이 있는 부동산 공부를 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후 경매 스터디도 하고 공인중개사고 따고 하면서 부동산 공부를 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공부가 투자로 이어져 운좋게 자본금 1.5억로 현재 자산 50억 순자산 27억 수준까지 올릴 수 있었습니다
상승기에 운좋게 여기까지 왔는데 엊그제 임원들이 하루 아침에 집에 가는 걸 보니 앞으로 뭐해먹고 살아야 할까라는 고민이 계속 되는 듯 하네요
사실 업무도 부동산 쪽으로 옮겨 관련 업무를 하고 있는데 더욱 전문성을 키우려면 운용사나 시행사 쪽으로 이직하는 것이 맞을텐데 지금의 연봉과 워라벨을 포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혹시 이런 상황이면 무엇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선배님들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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