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다니는 사람입니다.

좌절이 반복되면 쉽게 포기하게 되더라구요. 그동안 고생이 너무 많으셨습니다. 이런 말 귀에 안 들어오시겠지만 20대 초반이면 아직 한창이고 본인도 모르는 기회가 많이 펼쳐져 있습니다. 나이 자체가 베네핏이죠! 전 우선 몸과 마음을 한번 챙겨보시면 좋겠어요. 정신과가서, 그게 부담스러우시다면 심리센터라도 가서 본인의 상태와 마음을 털어놓고 필요하다면 약물 치료를 받는것도 굉장히 많이 도움이 됩니다. 실비 보험은 있으시죠? 어려도 실비보험은 하나 있어야합니다. 요즘엔 단독으로 드는것도 가능하니 꼭 들고 몸 곳곳 아플 때 잘 타먹으세요. 그리고 회사 상황이 정상적이지는 않아 보입니다. 이직이 가능하시다면 하는 걸 추천드려요. 줄 퇴사가 아주 일반적인 건 아니고 신입을 신입처럼 대하지 않는 것도 문제있는 겁니다. 냉정하게 회사에서 내가 하는 일이 뭔지, 다른 곳에도 비슷한 일자리가 많은 직종인지, 다른 선택지가 뭐가 있을지 꼼꼼하게 따져보고 이직하시거나 알바를 하시는게 정신적으로 편하실 것 같아요. 비정상적인 곳에서는 오래 버틸 필요 없습니다. 그건 그냥 나를 갉아먹는 일이에요. 벅차지만 내게 도움이 되는 일을 독하게 해내는 것과는 다른 겁니다. 혼자 지내오시는 동안 겪었을 외로움과 힘든 상황을 감히 이해한다고는 못하겠으나, 열심히 살아가다 보면 기댈수 있고 본인을 이해해줄 사람이 생길거에요. 힘든 일이 있으면 리멤버에 털어놓고 같이 나눠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