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촬

BEST1. 선생님, 아무리 화가 나셨어도 다른 분들이 잘잘못과 시비를 가려주길 기대하는 글을 작성하시면 문장은 이해가 가능하게 쓰시는게 맞을듯 합니다. 2. 화가 나서 입으로 하시는 '말씀'이 아니라 게시판에 쓰시는 '글'에서까지 문장이 흐트러질 정도이시면 평소 사내 커뮤니케이션이 다소 걱정스럽기는 합니다. 3. 무엇보다도, 절차와 규정은 회사생활의 기본입니다. 그게 지켜져야만 동료들 간의 형평성 문제도 안 생길거구요. 그렇기 때문에, 사전 협의 없는 근무시간 무단이탈은 징계 대상이 맞습니다. 한두번이 아니라 반복된 행위라면 중징계 이야기가 내부에서 나올 수 있구요. 4. HR 담당자의 관점으로 말씀 드리자면, 직원 분들께서 촬영을 하신 것은 해당 무단이탈 행위에 대한 근거 없이는 징계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을 평소에 의심하지 않았어도 근무시간 무단 이탈이 반복되어서 징계가 필요한 상황이면 그 징계를 위해 필요한 일련의 조치 과정 중 하나였을 뿐입니다. (즉, 선생님께서 무단이탈을 안하셨으면 촬영 당하시지도 않았을거란 말씀을 드리는겁니다.) 5. 4번의 촬영을 '평소에 나를 의심했다'라고 받아 들이신다면 근무시간 무단이탈 외에도 (회사측에서 알고 있던 모르던 상관없이) 선생님께서 해사 행위에 해당하는걸 하셨고 그것에 대해 가책의 마음이 있으셨던 것 아닌가 싶은데요. 만약에 그렇지 않다면 제가 사과인사 올릴 일이지만 맞으시다면 스스로의 행동부터 돌아보시는 것이 맞을 듯 합니다. 6. 결정적으로, 인사 담당자라 드릴 수 있는 말씀인데요, 일반적으로는 근무시간 무단이탈 반복 몇 번 된것 만으로는 해고 절차 바로 진행 안합니다. 해고 이전에 다양한 인사 조치 선택도 가능하고, 해고 절차를 위한 시간과 노력이 인사팀 입장에서도 꽤 많이 들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인사팀도 해고는 피하고 싶어합니다. 그럼에도 해고가 진행되고 이를 위한 사진촬영까지 있었다는 것은 무단이탈 반복 외의 이슈가 있을 가능성이 느껴집니다. 가령, 무단이탈 반복으로 인한 팀 분위기 저해를 동료분께서 투서하신다던지 하는 식으로요. 그 부분부터 다시 생각해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