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어느 날 머라이어는 브렌다를 따라 미국 방송국 CBS 간부들의 행사장에 참석합니다. 이 자리에서 한 남자에게 데모 테이프를 건넸어요. 남자는 돌아가는 길에 테이프를 틀어봤죠. 그리고는 머라이어의 음색에 깜짝 놀랐습니다. 황급히 파티장으로 돌아갔지만 머라이어는 이미 사라진 뒤였죠. 2주 간의 수소문 끝에 남자는 결국 머라이어를 찾아냅니다. 그는 바로 당시 콜롬비아 레코드의 대표, 토미 모톨라Tommy Mottola였습니다.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의 가치는 여기에 있습니다. 숱한 위기와 굴곡에도 머라이어 캐리와 팬들 곁을 지킨 곡입니다. 아티스트가 영광을 누릴 때도, 위기에 빠졌을 때도, 세월의 무게를 극복하려 안간힘을 쓸 때도, 매년 12월이 되면 모두가 설레는 마음으로 이 노래를 들었습니다. 누구나 기억 한 편에 이 노래와 함께한 크리스마스의 추억이 있습니다.
이제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는 히트곡을 넘어 고전의 반열에 오르게 됐습니다. 오랜 팬들은 내가 응원하던 아티스트가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모습에 뿌듯함을 느낍니다. 비욘세, 리아나, 아리아나 그란데,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같은 슈퍼 스타들이 자신을 ‘머라이어 키즈’라고 말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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