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할 곳도 구하지 못했지만 너무 그만두고 싶어요. 두 달후면 2년이 채워지는 사원입니다.
근태. 복리후생. 퇴직보상. 4대보험 및 막내업무를 하면서 6시 반 전에 집에 가는 게 손에 꼽혀요. 회사에서 지원하는 교육도 모든 업무들이 일정이 빠듯해 예약한 거 취소하고.. 가보지도 못했어요..
그래도 0.5년은 꾸역꾸역 집가서 자기계발도 했는데, 올해는 시스템 관련 프로젝트만 연달아 두 개를 했거든요. 집에서 밥을 6개월간 먹어본 적이 없어요. 겨우 프로젝트 다 끝나서 좀 살 수 있으려나 했는데, 갑자기 계열사 업무도 저한테 하라고 하니 그냥 도망치고 싶어요.
팀장이 보상쪽이 일을 안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기획 외의 좀 손 많이 가는 업무들을 다 저희한테 주거든요.
돈도 많이 주는 건 아닌데 거의 매일 회사에서 꼴등으로 퇴근하고, 제 사수도 내년에 그만둘거라고 말을 하니 안그래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회사. 진짜로 관두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이직할 곳 구하고 그만두는 게 맞는 걸 알지만, 이직 준비할 체력도 시간도 없어요... 그냥 다 던지고 노무사 공부를 해볼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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