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작은 팀으로 어시스턴트 매니저로 왔습니다..
바뀐 매니저와 업무적으로 또, 제 적성이랑도 잘 맞지 않는것 같아서 퇴사를 고민하고 있을 즈음에 이전에 함께 일했던 매니저님께서 기존에 일하던 부하직원이 사직을 해서 우선 4개월 동안 함께 일하고 내부 채용공고에 지원하면 함께 일 해보자고 하셨습니다.
그 동안 정말로 열심히 했습니다. 당연히 매니저님도 좋게 봐주셨고, 그 사이에 내부공고가 나서 지원을 했는데... 전날까지 제가 많이 유리할 거라던 매니저님이 다른 분을 채용하셨더라고요. 매니저님도 고심을 많이 하셨고 잠을 못 주무시고 고민했지만 워낙 잘하는 사람이 나와서 그분으로 채용을 결정하셨다 하더라고요. 제게는 면접에서 좀 더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어필해야 한다고 조언하셨는데..제 성격을 바꿔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꼼꼼하고 맡은일 책임감있게 잘 진행하고 좋지만, 면접자리에서 더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더 준비해야겟다면서..
팀분위기는 박살이 났죠 당연히..모두들 제가 될거라 생각하고 트레이닝까지 맞춘 상태에서 새로운 경험없는 사람이 선택되다 보니..외국인 직원들은 새로오는 사람은 누가 트레이닝 시킬꺼고 이런식으로 사람을 쓰고 버리는건 정말로 disrepectful하다고...
(나중에 알게 된 얘기지만 지배인은 저를 셀렉했는데 이 번달 퇴임하는 지사장이 선택된 분을 강하게 밀어붙여 떨어졌다고 하더군요..)
이직을 하려해도 나이도 좀 있고 그래서 어려울것 같고..출근하려고 할때마다 가슴이 쿵쾅거리네요.
90프로는 거의 내손에 다왔고 2개월동안 그래도 정말 열심히 했는데..단 한번의 한시간 면접만에 저의 모든것을 박탈 당한 기분이듭니다..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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