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는 호가 있습니까?
율곡, 퇴계, 도올 등등은 들어 보셨지요?
이쪽 동양 세계에는 이름이라는 거에 있어 참으로 재미있는 프레임워크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번쯤 들어본 거 같은데.. 막상 잘 모르시고 계시죠..?
동양세계에는 이름을 여러 개를 씁니다.
그 중에 우리가 흔히 쓰는 본명은 휘라고 하고요.
이쪽세계에서 전통적으로 휘는 막 부르는 개념이 아니었습니다. 예를 들어 철수한테 철수야 하는 건 다소 무례한 행위이고 부모님이나 그럴 수 있는 것이었죠. 지금도 김 부장님 이렇게 부르는 문화가 있죠.
심지어 왕조 시대에는 피휘라고 해서, 황제나 왕의 휘는 동시대에, 혹은 그 위상이나 영향력에 따라 후세에도 아예 쓰지 못하게 하는 문화가 있었습니다. 피휘를 어기면 가혹한 처벌을 받기까지 했었지요.
일반 사람들 사이에서도, 휘는 귀하게 여기고, 함부로 쓰지 않았구요.
그래서 나온 것이 자입니다. 그런데 자는 어느 정도 나이를 먹은 후에 짓는, 상당히 공식적이고 함부로 바꾸거나 복수로 사용하지 않는 이름 개념이구요.
좀 더 캐주얼 한게 있습니다! 바로 호입니다.
호는 일단 특별한 룰이 없습니다. 자기 자신이 지어 불러도 되고, 대단한 사람만 하는 것도 아니고, 여러 개를 써도 무방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글자나 뜻을 담아 편하게 부르고 쓰고 하는 것이지요.
이보게, 아무개,
이보게, 퇴계,
율곡 선생님 어서 오십시오.
도올 맥주나 한잔 할거나.
뭐 이런 식입니다.
전통적인 개념이지만, 요즘 시대, 컨셉과 참 맞는 개념 아니겠습니까?
바야흐로, 멀티 페르소나, 부캐의 시대입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의미를 담아, 본인이 지향하는 뜻이나 지향점, 목적(MISSSION STATEMENTS)를 담아 멋지고 부르기 좋은 호 하나 지어 보시면 어떨까요?
새로운 생각과 아이디어를 창조하시는데, 이 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았다면 좋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GENUINE COLUMN] 당신에게는 호(이름)가 있습니까?
2021.12.10 | 조회수 563
영어랑경영과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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