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죽겠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저 자신이 이해가 안되서요. 직급이 높아지면서 자잘한 업무는 줄어들긴 하지만 이제 한 마디, 한 품의 하나에 책임을 걸고 일해야 하는 저의 이런 상황에..... 윗 사람은 결정도 못해서 다른 사람에게 결정을 전가하고, 단독으로 책임지지도 않을 거면서 일을 만들고, 결정으로 인한 단 한마디의 비난도 받기 싫어서 수십수백수천개를 매번 똑같은 일에서도 재검토재검토재검토재검토재검토, 그 와중에도 놓쳐서 자기비하. 이런 성격이다보니 재검토를 위한 품의를 만들고, 그 품의를 위한 재검토를 하고, 재검토를 위한 또 다른 업무를 확장하고... 원래 지금 업무의 성격과는 전혀 관계없는 분야에서만 20년 정도 계셨던 분이라 이해를 하고 싶다가도 업무가 하루하루 계속 늘어나니 답답할 노릇입니다. 밑에 직원들은 업무가 바쁜 와중에 저런 가지뻗는 업무가 계속 늘어나면서 불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고, 업무효율을 주장하는 상황입니다. 모든 사람이 그렇겠지만 회의자리에서는 별말 없이 저 과한 업무를 받고 있죠. 그리고 또 저에겐 불만토로. 이러다보니 저는 윗사람이 일 만들려고 하면 최대한 효율적으로 할 방법을 얘기해서 업무증가를 막는 입장이 되고, 밑에 직원들한테는 10개짜리 업무증가가 2개가 되었으니 일단 한번 힘내보자고 독려하는 상황이 되버렸습니다. 그리고 몇개월 안에 인사이동도 이미 확정되었으니 일단 지켜보자고 말도 하고 있죠... 근데 ..... 그래서.... 위도 아래도 그냥 다 싫어지더라구요. 결정도 못할거면서 직책을 왜 달고 있고, 밑에 실무자의 업무를 이해하지 못할거면서 왜 직책을 달고 있고, 사람을 괴롭힐 정도로 일을 모르면 왜 직책을 달고 있고, 효율화를 고민도 하지 않으면서 효율화를 주장하는 실무자는 더 싫고, 부정을 말할거면 반론을 말하든가, 여기가 친구들이랑 술마시면서 싸우는 자리가 아닌데 이유도 없이 싫다고 말하면 어떻게 그걸 다 받아주나... 평상시간에는 어차피 원래 업무 해야하고, 효율성을 고민해서 제안할거면 어쩔 수 없이 야근해야할건데, 또는 집에서 하든가.. 어차피 불만토로하다가 퇴근시간 되면 무조건 정퇴하고, 다음 날 또 불만 얘기하고... 이 중에 제일 싫은건 위도 아래도 저한테 징징거린다는거.......ㅋㅋㅋㅋ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하는데 떠나는게 능사인 곳은 아니라 고민이 됩니다. 결론은 다 싫다고 해도 해야하는 일들이라 정말 힘들 뿐이고, 어딘가 말할 사람도 없어서 여기에 처음으로 써봅니다. 퇴사결정이 쉽지 않은 곳이라 참 힘드네요...
회사생활🎁
위도 아래도 싫은 모두까기 어쩌죠
21년 12월 10일 | 조회수 1,110
조
조용한사직결정
댓글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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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알게뭐야
21년 12월 10일
제 얘긴줄 알았습니다..첨으로 닉네임 만들어 댓글다네요 찢어진 우산 괴롭ㅜㅜ
제 얘긴줄 알았습니다..첨으로 닉네임 만들어 댓글다네요 찢어진 우산 괴롭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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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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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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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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