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회가 좋은 사회일까?
정답은 없다. 사람들마다 생각이 다를 테니까.
이건 내 생각일 뿐이다.
내가 보기에는, 사회 전반에 평범한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고, 그러한 희망이 널리 퍼져 있는 사회, 그런 사회가 좋은 사회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회일까?
이런 것들이다.
한 사회구성원이 나름대로 취업을 하고 일을 열심히 하면, 대단하지는 않더라도 집 한 채 정도는 어렵지 않게 마련할 수 있겠다 싶은,
어린 시절, 사회의 보편교육 시스템, 즉 공교육을 따라가더라도 본인의 진로나 취업의 기회를 찾을 수 있고, 학업이 우수하다면 밝은 장래를 기대할 수 있는 사회. 그 과정에서 자신의 진로나 적성을 찾아갈 수 있는 시스템.
결혼을 하고 아이를 양육하고 사회인으로 살아가더라도, 매일은 아닐지라도, 주중에 한두세번,
수요일이나 금요일?ㅎㅎ
운동을 하거나 사람들과 식사나 여가를 누릴 정도의 시간적 여유, 주말에는 외식이나 가벼운 여행 정도는 무리없이 할수 있을 정도의 경제적 기반과 사회적인 자유로운 분위기.
뭐. 이런 것들이다.
사실 위에 적은 것들은 지금 한국의 현실에서 봤을때는 상당히 아름다워 보이지만, 뭐 그렇게 드라마틱하게 대단한 모습도 아니다.
요즘 한드에 나오는 재벌2세의 삶도 아니고, 흙수저가 레버리지에 신용 땡겨서 수십수백억을 벌어 생계탈출했다는 스토리도 아니다.
그런데,, 왜 그런 이야기들조차 그렇게 멀고 희미하게 느껴질까?
오히려 작금의 한국에선 바로 위에 적은 재벌2세나 흙수저의 역전스토리가 미디어에선 오히려 익숙하다.
지금 한국에선 어느 영역도 처음에 적은 것처럼 평범한 행복을 추구하거나 희망이 넘치는 방향으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 미래는 불투명하고 밝지 않으며, 구매력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뭘까?
이런 사회 상황 속에서 평범한 국민계층(중산층이란 말은 애매하고, 생계탈출 못하고 직업에 의지해 먹고사는 사람들 정도가 아닐까?)들의 삶은 점점 각박해져가고 있다. 소위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계층이 점점 위축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이런 사회 현상은 사회 상류계층에게는 유리할 수 있다. 사회는 전혀 생산적이지 않은 방향으로 불안 비용을 지출하게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면 아이들의 영어 실력을 보장해 주지 않는 영어 유치원같은 것들. 불안해서 보내지만 소득도 없고, 결국 해외생활이 익숙한 상류층이나 주재원 자녀들에 비하면 영어실력은 늘지도 않고 사업자만 돈 벌어주는 셈이다.
또, 오히려 도저히 답이 없다고 판단하는 경제적 하위계층이나 리스크테이커 성향에게도 또다른 기회를 준다. 변동성 크고 버블이 끼는 자산시장에서 소위 말해 몰빵하는 것이다. 그래서 더러는 크게 성공하여 미디어에 나와 유튜브를 하며 부가수입을 확보하고, 더러는 망하거나 차후에 망해서 쪽박을 찰지 모른다.
그리고 이런 기회요인을 활용하지 못하는 일반사람들, 리스크테이킹을 할 역량이나 배포를 갖지 못한 사람들은 갈수록 경제적, 사회적으로 자원과 영향력이 축소되어 간다.
이게 오늘날 우리 사회의 모습이라고 느껴진다.
지금의 사회는, 누군가 판을 다 새로 그려서 교육, 경제, 사회/문화 시스템을 어레인지할 수 있는 시대도 아니다. 그러다 오히려 산으로 간다.
그래서 아마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나마 희망을 찾는다면, 이런 사회상황을 구성원들이 자각하고 각자의 커뮤니티, 토론, 담론을 통해서 변화를 모색하고, 이것들이 어떤 경제적/사회적 계기와 함께 아젠다화, 공론화되어 사회의 혁신과 변화의 물줄기를 만들어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GENUINE PERSPECTIVES] 평범한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사회가 좋은 사회이다.
2021.12.05 | 조회수 265
영어랑경영과철학
닉네임으로 등록
등록
리멤버 회원이 되면 모든 댓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김커뮤니티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BEST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2020.07.01
154
김커리어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 중
BEST리멤버 회원을 위한 경력 관리 서비스, 리멤버 커리어를 소개합니다.
당장 이직 생각이 없어도, 좋은 커리어 제안은 받아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리멤버 커리어>는 리멤버에서 새롭게 출시한 회원님들을 위한 경력 관리 서비스 입니다. 능력있는 경력직 분들이 <리멤버 커리어>에 간단한 프로필만 등록해두면, 좋은 커리어 제안을 받아 볼 수 있습니다. 단 1분의 투자로 프로필을 등록해두기만 하면, 기업인사팀이나 헤드헌터가 회원님께 꼭 맞는 제안을 직접 보내드립니다.
지금 바로 <리멤버 커리어>에 프로필을 등록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나보세요!
2020.07.0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