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외국계 SCM담당으로 파츠와 악세서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입사이후(만1년안됨) 해당카테고리 업무는 안정화되었고 회사 입사초기에 프로세스 부재 및 전혀 관리되지않던 영역의 관리와 과다재고로 허덕이던 제품 카테고리의 총재고 35%-대부분 악성재고- (9개월동안)를 쳐냈습니다.
그리고 프로세스셋업까지 하고 해당분야에서는 사내에서 누구나 다 저에게 물어보러오게 까지 만들었습니다.
근데 문제는 해당 카테고리는 회사내에서 존재감이 전혀없습니다. 회사에서 아무도 신경쓰지 않고요.
(회사 입사해서도 혼자서만 고군분투했고 나름 혼자서만 성취감을 가졌고요)
그러던 와중에 사내의 어떤 동료가 막말로 제가 맡는 제품군은 사내에서 아무도 신경안 쓴다는 말을 듣고 나서...심각한 우울증을 경험하고 사내에서 아무도 신경안쓰는게 맞다는 판단까지 왔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매니져와 차상위 매니져가 동시에 퇴사하는 바람에, 저보다 늦게 입사한 분이 기존에 완제품서브 담당이라는 이유로 그분께 사내에 절대적으로 전 (업무 영향력, 절대적 관심..등..)이 가더라고요. -저는 상위매니져퇴사로 저에게 어느정도 업무가 어싸인 될지 알았지만 아무런 업무확장이 없었습니다
커리어적인 부분이나 업무캐파는 제가 한수위이지만 보직이 서브담당이었던지라 계속 서브 역할이 맡겨지는 느낌이네요
커리어 시작점(첫회사) 그리고 역량 그것하나 저는 퇴사한 매니져보다 못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요. 오히려 그 일과 늦게 입사한분 일 + 제 기존업무,즉 3명분 일, 다해도 제 업무캐파는 주40시간 내에서 쳐낼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 좀 과장해서 말하면 다른분들 4시간 한나절걸리는데 1시간이면 쳐냅니다-
이런 상황에서 담당 제품 카테고리군에서 사내에서 역량발전이 제한되는것을 기존 매니져와 차상위 매니져에게 그리고 지금 저희부서를 임시로 맡아주는 재무담당임원에게 까지 터놓고 얘기했고 더 업무나 발전할 수 있는 포지션의 업무까지 확장해달라고 얘기했으나 아무런 피드백은 없었고 묵살되었습니다.
워라밸 필요없고,업무역량강화를 위해서 업무를 더줘도 좋다고 해도 안주더군요..ㅎㅎ
이 상황을 아는 직원에게 터놓으니 외국인대표(한국법인 대표에서 글로벌 아시아 대표로 승진했고 싱가폴로 가기전 현재 한국에 있음-저의 존재도 아는분)께 커리어와 현재상황을 터놓고 얘기해보라고 하더라고요.
이런 상황을 해결하고자 다른 회사에 계속 이력서를 제출하고, 다른 회사 면접을 계속 잡고 있습니다. 대부분 서류통과(전적회사 네임밸류좋고...개인적으로 영어 일어 중국어 가능합니다..)는 되고, 이미 1개 회사 붙여둔 상황입니다(연봉협상 시작) 최종면접 1개 결과 기다리고 있고 다음주 2곳 최종면접을 앞두고 있습니다.
외국인 대표에게 메일쓰면서 상담받으면서 사내에서 돌파구를 찾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더나은 곳을 찾기위해 중이 절을 떠나는게 나을까요?(조직적응력은 전혀 문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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