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작은 전집이 있습니다.
전집 사장님은 영업의 신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누구는 찬물보다는 뜨거운 물을, 누구는 티비 소리가 작은 것을, 누구는 양파를 많이..
한 분 한 분 오신 분들을 꼼꼼히 기억하고 만족시키려고 노력하시는 사장님,
영업하는 사람으로써 나는 과연 저러고 있나 생각해 볼 때, 음... 노력은 하는데 왜 저렇게 안되지?
라는 결론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어제 잠깐 들린 전집에서 아차 싶었던 게 있습니다.
사장님은 진심으로 본인이 만들어 낸 전에 대한 애정이 있으셨던 거에요.
애정이 있는 전이 손님에게 비춰질 때, 마치 우리 자식이 밖에 나가서 욕먹는거 싫어서 웃으며 인사하고
잘 부탁드린다고 말하듯.. 손님 하나하나를 기억해서 최대한 그들의 기분을 맞춰준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차 싶었습니다.
내 제품을 먼저 사랑해야 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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