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보는 미국영화" 연재를 중단하면서 간단히 글써봅니다.
역시 영어는 직장인 최대관심사 중 하나네요.
영어, 귀가 뜷린다는 것은 무엇인가? 어떤 느낌인가?
이걸 궁금해하는 분들이 있는 거 같아 써봅니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영어 귀가 뜷린다는 것은,
1. 음성언어로서의 영어 이해가 가능하다.
2. 기본적인 영어의 언어구조, 주요 어휘가 머리에 들어와 있어서, 그 소리를 들으면 바로 이해가 가능하다.
3. 영어 청취 시 영어를 한국어 해석 방식이 아닌 영어로 바로 이해하는 방식으로 듣는 게 가능하다.
이런 느낌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설명을 붙이면
1번
이게 되려면, 우선 본인의 입과 귀가 말하고 듣는 영어가 실제 영어의 소리와 음률에 익숙해 져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i got it. 원어민이 이렇게 말하는 소리(아이가아릿)는, 우리가 생각하는 한국어 소리(아이 갓 잇)가 아닙니다. 따라서 i got it.이라는 영어 소리의 덩어리가 영어로서의 의미 덩어리와 같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 바로 캣치가 가능합니다.
2번, 영어의 언어구조, 말하는 방식이나 문장들이 (문법같은 게 아니고요) 이미 머리에 들어와 있어야 합니다. (한국어 지문을 많이 읽은 우리는 한국어를 읽을 때 단어를 보는 것이 아니라 보던 문장들에 기반해서 의미를 통째로 직관적으로 이해하죠)
3번, 한국어로 해석하는 방식으로 하면 사실 영어를 듣고 있는게 아니라 영문을 듣고 한국어로 바꾸고 있는 겁니다. 또 스피드가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갈수록 청취 자체를 못합니다.) 영어로 듣고 이해한다는 것은, 누가 영어로 get out of here. 하면 한국말 해석 안해도 나가라는 거네 느낌이 오죠. 그런 느낌입니다.
이 3가지가 되기 시작하면 영어를 들을 때 특별히 집중하지 않아도 의미들이 들어오게 됩니다. (여기까지도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죠..) 그게 영어 귀가 뜷린다는 개념이라고 보여지구요. 그렇게 되면 소리로서의 영어 청취는 어느 정도 되게 됩니다. 즉 아는 말은 들린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집중했을 때와 집중하지 않았을 때의 이해 편차도 줄어듭니다. 듣는게 아니라 들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닙니다. 결국 언어는 아는 말만 들리게 돼 있습니다. 한국어 원어민이지만 새로운 분야 사람들이 얘기하는 이야기나 생소한 학문에 대한 이야기는 알아듣지도 못하겠고 들어도 하나도 기억안나는 경험해보셨죠? 본인이 익숙하지 않은 어휘, 용어, 콘텐츠는 원어민이라도 들어도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근데 표현과 어휘를 모르는 것과 콘텐츠를 모르는 건 좀 다른 얘기입니다.^^) 그래서 소위 영어 귀가 뜷리더라도 영어의 표현, 어휘에 대한 학습은 계속 해야만 청취의 수준도 높일 수가 있습니다.
영어 학습, 특히 listenling에 조금 도움이 되신다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직장인의 숙명, 영어!] 영어, 귀가 뜷린다는 것은 무엇인가?! 어떤 느낌인가?!
2021.11.11 | 조회수 562
영어랑경영과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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