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제게 주어진 역할을 다해내지 못해서 마음이 참 착잡합니다. 아니.. 그보다도 일을 망쳤다는 표현이 맞겠네요.
평소에는 나름대로 잘 해왔던 일이었는데, 윗사람이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완전히 어려운 일이 되어버리더라구요.
기대받은 만큼 잘하고 싶었고, 실망시키지 않고 싶었는데, 오히려 이런 생각들이 마음의 여유를 앗아가서 더 일을 그르친 것 같습니다.
차근 차근 나아가다가도 이렇게 넘어질때면 참 많이 아프더라구요.
결국 이런 경험을 토대로 더 성장할 수 있으리라 믿고 있지만, 오늘만큼은 위로가 조금 필요하네요.
선배님들은 이런 시간들.. 어떻게 견디셨나요? 이런 날, 스스로에게 어떤 말을 해줘야 더 오래 달릴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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