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는 특히 하늘같은 대 선배님들이 많으셔서 제깟것이 감히 성공담을 올리는 것이 맞나 모르겠지만
이벤트 한다길래, 아울러 이벤트 글에 감명을 받아 한 줄 올려봅니다
선배 대표님들 사업 하시면서 문 닫을 뻔한 순간 다 한번씩 겪어 보셨을 겁니다.
저도 한번 겪어봤습니다
돈은 말라가고 대출은 묶이고 투자는 지연되고
정말 미칠 것 같더라고요
피같은 직원 3분의1을 내보내고
아는 형님들 찾아다니며 읍소하고 술한잔 얻어먹고
그렇게 세월을 보내는데, 정말... 아 이렇게 살다가 죽겠구나 싶더라고요
몸도 마음도 엉망진창이었습니다
정신을 차렸습니다
어차피 나갈 놈은 나가라지 하는 심정으로 직원들에게 솔직히 매달렸습니다
위기다. 단 기회는 있다. 제발 머물러달라.
거짓말 처럼 안될 것 같던 매출 건이 계약되면서 현금 흐름이 풀렸습니다
그러고도 몇 달을 정말 몇십만원 몇백만원 빈다 안빈다를 재무 담당자랑 울며 불며 보면서 지냈는데
그렇게 한 넉달을 살았더니 계약건들이 누적되면서 다시 현금 흐름이 돌기 시작했고
때마침 브릿지 투자를 받아 한 고비를 넘기고
지금은 다음 라운드 투자도 마무리 해서
미래 성장 전략을 짜기에 바쁩니다
사업이 정말 정말 힘든데
고비 오면 그냥 다 때려치고 싶고 죽을 것 같은데
버티면 빛 볼날이 오더라고요
그리고 그때부터는 빛 볼날 안와도 된다는 느낌으로 오히려 살고 있습니다.
접으면 접는 거지 뭐...라고 생각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사업하시는 선배님들, 후배님들, 화이팅입니다.
저도 선배 대표님들의 경험담이 궁금한데
바쁘시겠지만 많이 올려주시면 좋겠네요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