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영화 보는 낙에 삽니다.
영화 얘기도 많이 해보고 싶어요~
최근에 <폭스캐처> 봤습니다.
<머니볼> 만든 베넷 밀러 감독 작품입니다.
아... 진짜 엄청난 영화입니다.
일단 연출이 기가막힙니다.
실화 바탕 영화인데, 미국에서 재벌가문인 듀폰가의 존 듀폰이 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였던 슐츠 형제를 스폰하면서 일어나는 일을 다뤘습니다.
영화에서 존 듀폰은 세계에서 손 꼽히는 부자지만 어릴 적부터 출처를 알 수 없는 피해의식과 열등감과 싸우면서 살아오는 인물입니다.
부족할 것 없는 사람이 무슨 아쉬움이 있어서 그럴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드는데요.
그 생각이 누구라도 먼저 들기에, 그만큼 복잡한 인간의 내면과 심리를
전혀 과장하지 않고 잔잔하게, 하지만 강력하게 전달합니다.
특히 존 듀폰 역을 맡은 스티브 카렐은 (시트콤 오피스에도 나오고 브루스올마이티에서 재수없는 아나운서 역할을 했던 그 배우입니다)
진짜 미친 연기로 이 애매하고 차원이 높고 깊은 연기를 소화해내는데
보고나면 와...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엄청난 영화입니다.
보신 분 있다면 대화도 나눠보고 싶네요~
주말에 한번 봐 보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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