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에 PPL 및 PC(정치적 올바름) 적당히 들먹여라

2021.10.16 | 조회수 511
공공빵
KBS국감에서 '오징어 게임 못 만드냐'라는 어질어질한 주제가 화두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미디어 시장에 PPL 과 PC(정치적 올바름)이 주입된 시점에서 정치권에서는 방송사, 미디어사에 지적할 거리는 우선적으로 PPL 과 PC여야 하는데, 포괄적으로 묶어서 왜 '오징어 게임 같은 작품 왜 못 만드냐'라는 질문을 던지니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답답 하더라구요. 작품을 작품으로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PC를 논하고 작품을 상품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은 PPL을 논합니다. '오징어 게임이 지상파에서 했으면 벌어지는 일'이라는 키워드가 포털 사이트 여기저기서 나돌고 있는데 하나같이 PPL 과 막장각본으로 이어질거라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작품이 대박이 나지 않더라도 상업적으로는 망하지 않아야 한다.' 라는 논리가 저는 이해가 가지 않더라구요. 오징어 게임이 상업적으로 대박이 날 수 있는 이유는 작품에 상업적 요소가 들어간게 아니라 작품이 대박이 나서 상업적 요소가 들어가도 부담이 덜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징어 게임이 PC논란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었던 이유도 넷플릭스라고 생각합니다. 정치권에서는 넷플릭스를 '악'으로 표현하지만 정작 넷플릭스가 소비자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상품이고, 제작사 입장에서는 제작하고 유통하기 좋은 곳이 넷플릭스 만한게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정치권에서 넷플릭스와 KBS를 지적하는게 과연 옳은 행동인지 의문이 들더군요. 작품 by 작품을 순수 제작자들이 강조하는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계속 상업적인 내용과 PC가 계속 작품에 얽히면 과연 누가 오징어 게임 같은 대작을 만들고 싶어 할까요? 물론 흥행을 위해서는 모험이 필요하고 그만큼 위험부담을 감수하는게 투자자 입장에서는 당연합니다. 그런데 과도하게 PPL과 PC를 주입했을 때의 참사도 과연 각오하고 개입하는 걸까요? '자신들은 투자만하고 광고만 주입했는데 작품이 망한건 너희들이 못 만들어서 벌어진 일이다. 우리에게는 책임이 없다.'라고 방어적인 입장을 취하기에는 이미 PPL과 PC가 만들어낸 참사가 너무 커져버렸다는 생각은 했었을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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