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에는 오래 있었는데 글은 처음 써봐요!
항상 많은 분들의 이야기로 갸웃하기도 하고 웃기도 하며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저는 지금 온라인 쇼핑몰도 하고 매장도 하는 곳에 자금경리 인턴으로 취직해있어요. 다닌지는 한 달 됐습니다. 20살부터 직장생활을 하다가 몸이 안 좋아져서 쉬었고, 어렵게 다시 취직을 하게 된 곳이 여기에요.
처음엔 으쌰으쌰 하며 잘 다니려고 애 썼습니다. 전에 다니던 회사와 업무의 분류는 비슷하나 이 곳이 더 어렵고 따져보고 신경써야할 것이 많아 발전이 있겠구나 생각했어요. 그래서 필기도 열심히 하고, 인계받은 것을 문서화 시켜 언제든 살펴보고 수정할 수 있게끔 만들고 그랬습니다.
문제는, 그냥 제가 문제인 걸까요.. 상품을 매입한다고 하면 그에 해당하는 지출결의서나 기안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만 그것들이 다 카카o톡으로 이뤄집니다. 말없이 종이세금계산서를 주시는 일도 있어 작업하다 사수님께 여쭤보면 사수님이 다시 그 분께 연락해서 여쭤보세요.
그리고 애초에 그러한 서류파일들이 없기 때문에 간신히 과거파일을 찾아도 뭐가 어떻게 된건지 알 길이 없습니다. 공부 자체가 불가능해요 :(
사무실에 파티션을 없앤 회사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전회사는 파티션이 있었고 나름 가림막의 용도보다 더 유용하게 썼었어서 좋은 기억이 있네요 :)
책상도 거대한 책상이라 개개인 책상이 아니어서(파티션이 없는게 이해가 갔습니다) 좀 많이 새롭긴 했어요. 의자는 저와 비슷한 시기부터 다른 직장서 근무해오던 친구가 보더니 비명을 질렀지만... 그러려니 하고 있습니다. 제가 짬이 없으니 뭐라 불평할 처지는 못되니까요.
저희 사수께선 재택근무를 하고 계신데, 인수인계를 거의 전화+원격이나 카카o톡+원격으로 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출근을 하시고요. 제 개인자리나 컴퓨터는 없고 원래 이 자리에서 근무하시던 사수님의 자리와 컴퓨터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게 맞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인계자였을 때도 이렇게 했던 경험이 없어 그런 건지, 제가 이렇게 받은 것이 처음이라 그런 걸까요?
사람 문제는 딱히 없다고 생각 합니다.
하지만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게 잡무나 물건 옮기기 업무도 꽤 빈번히 발생하고요, 사무실 환경도 시끄럽고 바로 옆 공간을 창고처럼 쓰고 있어 사무실 같아보이진 않습니다. (종종 뭘 조립하시는데 정신이 혼란스러워져서... 공사장인지 뭔지 모르겠더라고요.. 제가 워낙 잘 놀라는 타입이라 그런지도 모르겠고요.. :D ) 초반엔 매력이라고 느꼈는데 이젠 딱딱한 사무실이 그립네요 😂
어제 거의 7시간동안 한강너머 은행이랑 등기소 다녀와서 다리가 퉁퉁 붓고 잠도 잘 못 잤더니... 현타가 온 마음으로 아침부터 길게 작성해봤네요. 읽어주셨다면 감사드립니다. 혹시 의견 남겨주신다면 감사한 마음으로 읽어보겠습니다!
모든 직장인 분들께서 별 탈 없이 이번주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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