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아직 먹을때가 아닌데 그냥 덜꺽 열어버리는게 와인인거같네요
영한건 영한데도 나름의 맛이 있습니다.
완전 죽어있다가 서서히 피어오르면서 묵직하게 과실향이 나는 와인입니다.
소주를 먹고온 날이라 많이 둔감할텐데도 불구하고 존재감이 뚜렷합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피노를 먹으면 오히려 물맛이 날테지요.
사실 이런상태에서는 아르헨티나 말벡을 마시곤 합니다. 대놓고 강한 와인은 개인적으로 꺼려하지만 적당하게 존재감을 뿜어내는 와인으로 뒷마무리를 하면 굉장히 좋은 기분으로 잠에들 수 있습니다. 소주의 씁쓸한 어지러움으로 마무리 하는건 너무 서글픈 기분이 들곤해서 너무 취하지 않았으면 귀가 후 적당한 와인으로 입가심을 하는편입니다.
그런면에서 요근래 롯데마트에서 시그니쳐로 가져온 트리벤토 말벡이 굉장히 클래식하고 노말한 그 가격대에 딱 맞는 맛을 보여줍니다. 가격도 만원대라 부담도 없고요
어쨌건 오늘은 생콤을 말하겠습니다. 그냥 좋습니다. 처음따자마자 바로 코박죽하면 진한 과실향이 욱씬하고 올라옵니다. 그리고 바로 마시면 아직 혀가 소주에 절어있는지 맛이 안납니다. 그런데 이것도 와인맛인거 같아요. 일부러 스토퍼를 안채우고 가만히 둡니다. 한잔 따르고 천천히 마시다 보면 다음잔에는 짠하고 고개를 내밉니다. 첫잔과 다음잔 또 다음잔이 맛이 다른것도 매력이네요.
오래전 rpg게임을 즐겨했다면 서서히 레벨업하는 용사를 보는 느낌이랄까요. cdp는 솔직히 좋아하는 와인은 아닌데 오늘은 좋습니다.
## 위에 말한 트리벤토 같은 가성비 데일리 와인은 첫맛이 젤좋고 열어둘수록 맛이 노화되는경우도 많습니다. 일반적으론 스토퍼를 끼워두시는게 좋습니다.
생콤 쌰토네프 뒤 파프 2016
2021.10.08 | 조회수 597
김노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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