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빛나는 별 본 로마네 피노누아입니다.
떼루아에 있어서 덜컥 가져온뒤 몇 주 못참고 그냥 열어버렸네요
성급했나 싶지만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부르고뉴 피노라기보다는 캘리포니아 피노를 먹는다고 느낄정도로 섬세하다기 보단 파워풀했습니다.
피노누아가 이래도 되나 싶을정도로.
v.v라서 그럴수도 있었겠네요.
월급쟁이 형편에서 혼자먹으려고 사기는 마나님 눈치보이는 가격이지만 적당한 선물용으로 훌륭합니다. 선물로 사가서는 같이 따서 먹어야죠ㅋㅋ
안주는 모두의 친구 상하농장 브리치즈입니다.
요즘 상하농장 새벽배송이 생겨서 너무 좋아요...
민감한 치즈는 쿠팡 같은데서 시키면 보관의 문젠지 속이 굳어있어서 영 먹기가 좋지 않습니다. 물론 상하에서 시켜도 배송과정 문제인지 반은 컨디션이 좋고 나머지는 실패하네요.
대충 포장 뜯고 가운데 눌러봐서 치즈상태를 재곤합니다. 눌렀을때 운동 안한 제 팔뚝살처럼 연하면 잘랏을때 치즈나이프에 진득하게 늘러붙을정도로 크리미한데 이때는 정말 와인보다 치즈입니다.
근데 발꿈치처럼 저항감이 느껴지면? 그냥 전자렌지 직행 20초 돌리네요. 맛이 조금 달라지긴 해도 나름 먹을맛이 납니다.
그리고 딱딱하다 싶으면 회생불가. 그아인 미안하지만 요리용으로 구워서 샌드위치로나 먹어야되요...
어쩌다보니 치즈얘기가 더 길어졌지만
다시 본론으로...이 와인을 떼루아에서 또 세일한다면 다시 몇병사서 쟁겨놓고 먹을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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