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팀에 저보다 먼저 입사한 직원이 있어요 (김과장이라 쓰겠습니다)
팀장이 저랑 김과장을 경쟁구도로 나누어 두었습니다
그 김과장은 저보다 나이는 한살 어리고 입사는 3년 먼저했어요
(꼰대회사라 선배대접하는게 중요합니다)
저는 경력직으로 왔고 제 나름의 일욕심과
추진력으로 많은일 새로운일을 계속 찾는 성향이고
김과장은 주어진일에만 묵묵한 스타일입니다
저는 사람들이랑 소소하게라도 오늘 잘어울리시네요, 맛있어 먹어봐 같은 여담, 업무도 시시콜콜 가볍게 얘기하는게 부담없는 성향
김과장은 남이 먼저 말걸어 주기 전엔 절대 먼저 잡담이든 업무얘기든 안하는 성향으로 극과 극입니다
제가 거슬리는 부분은 김과장이 저를 너무 싫어하는게 느껴져서에요
제가 팀장님이랑 이런저런 업무얘기를 하면 저를
노려보고 있습니다
복도를 지나갈때도 저를 노려보면서 걷는다거나..
출퇴근시 밖에서 마주치면 인사를 할법도 한데 20보 뒤에 오면서 당연히 쌩까구요 (이건 저 말구 다른사람한테도 그럽니다)
퇴근할때 저만 남아있으면 인사없이 그냥 갑니다. 저희 회사 문화는
출퇴근ㅅ ㅣ 허공에라도 인사를 하거든요
웃기는건 팀장이 있거나 다른 누가 있음 개미소리처럼 인사하는데
저만 남아있을땐 일부러 안하고 가서 괘씸합니다 ㅋㅋ
처음엔 서운한 맘도 있었고 제가 먼저 살갑게웃으며 말걸기도 했는데
지금은 다 필요없고 지치기도 하고
저도 쌩까자니 똑같은 인간이 되는것 같고 악순환이 될거같고
먼저 웃으며 인사하긴 하는데 ..,점점 불쾌한 마음이 앙금으로 조금씩 남네요..
++이분 특이점은
생일 축하 인사나 승진인사 이런걸 그 누구에게도 절대 하지 않고
생일때마다 케익을 나눠먹는데 이분은 그 누구에게도 축하인사를 건넨적이 없어요 ㅋㅋㅋ
근데 잡담같은걸 할때는 이런저런 얘기도 부담스럽지 않게 잘 하는 편이라 이사람의 모난 특성이 그~~렇게 눈에 띄지 않아요
교묘하게 잘 감추죠
원래 저런넘이지 하다가
가끔 진짜 화가나는때가 있는데..오늘 좀 열받네요
일부러 저 보라고 ? 기죽이려고 노려보는 걸까요
아님 자기도 모르게 싫은 마음이 눈빛으로 표출이 된건지..
그따구로 도끼눈 눈뜨지 말라고 불러서 따지고 싶습니다만
걍 못본 척 참을까요 그동안 그래온것처럼요.
좋게 얘기를 해볼까 싶기도 해요. 본인 눈빛이 안좋은데 스스로 그런모습 알고는 있는지 일부러 그러는지
그게 나한테 상처가 되는데 그렇게 째려보면 기분이 풀리는지
아오..
잘지내고 어쩌구 이젠 관심 없구요 ..
무시하기엔 거슬리구요
괜히 말꺼냈다가 어정쩡하게 더 반감만 살 것 같고 안하느니만 못하다 싶은데
제가 왜 이런 더러운 눈빛을 받아야 하는지 분통터져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너무 어려워요 ㅠㅠ
ㅁㅁㅁㅁㅁ덧글ㅁㅁㅁㅁㅁ
여러 말씀 감사합니다.
글 쓴 당시엔 화가 많이 났었어요.
어디 누구에게 말할 수도 없고 화는 나고..
불편해서 싫다고 정면돌파하여 따질까 말까가 저의 핵심고민이었어요
저사람이 나한테 왜이러지? 로 시작해서
이래서 나를 싫어하나, 저래서 나를 싫어하나 원인이 뭔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혼자 해본 이런저런 추정이 글에서 실마리(?)가
되어 불필요한 사족이 된 것 같아요
팩트에 가까운걸로 요약하면
1. 김과장은 노려보기 쌩까기를 자주한다
2.나한테만 그러는 것 같다 (누구에게나 그러는 것 같기도.. 잘 모르겠어요)
3. 노려보기와 쌩까기가 너무 거슬리고 싫다
요약해주신 글들 보면
4. 악감정은 오히려 내가 가지고 있을 수도
5. 성격차이니 신경쓰지 말 것
그래서
노려보는거나 인사 안하고 쌩까기..는 그럴 수 있다, 로 이해해보려고 합니다 (솔직히 이해는 아직도 안됩니다 .................ㅠㅠ
이게 어떻게 성격일 수 가 있는지 ㅠㅠ)
악감정의 원인이 째려보는 눈빛이랑 쌩까기 (+반박하는 말투) 이기 때문에 악감정위 원인이 제거되긴 힘들 거고..
며칠째 글을 읽고 또 읽는 제 자신을 보면 앞으로 얼마나 쿨하고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런가 걱정이 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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