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과장이고 1년차 신입과 조를 이뤄서 일을 하고 있어요
처음엔 이것저것 해보라는 의미에서 사원급 이상의 많은 롤을 주고
해보도록 했지요
근데 그게 그 친구 역량을 과대평가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업무가 제조, 시험 이렇게 두 가지 파트로 나뉘는데
제가 시험쪽으로 주도하여 일을 하게 되자
팀장이 제조를 그 사원친구에게 힘을 실어 주게 됩니다
공급처 관련 업무는 사원에게 직접 오더한다던지
제조관련 업무를 얘기할 땐 저는 안쳐다보고
둘이서 얘기한다던지요
이걸 한 발 빼라는 싸인으로 알고
업무 진행을 먼저 물어보거나 하지 않으니
사원-팀장간 업무논의를 하고 저는 패싱이 되는 상황이 생겨요
그럼 계약이나 비용처리처럼 부수적인 일이 저에게 돌아오구요
(추가: 패싱하는 이유는. 넌 낄끼빠빠 하라는 것으로 해석합니다)
업무를 먼저 챙기면 제가 일을 빼앗는 파렴치한으로 몰립니다
(이케 할까요 저케 할까요 하면 팀장이 기분ㄴㅏ빠함)
이 신입 특징이 시키면 군말없이 일하긴 하는데
가만보면 저랑 맞먹으려는 심리가 보여요.
(추가: 팀장까지 셋이 있는 자리에서 제 말 끊고 팀장한테 직보해서
팀장이 눈치까고 한동안 신입이에게 투명인간 대우한 적이 있습니다)
지 똥싸놓은건 모르고 저의 실수는 들춰서 고래고래 공지하는 식입니다.
그리고 노가다형 업무는 무조건 6개월차 신입을 붙들고 같이 하려고 합니다. 혼자해도 금방 끝나는 단순업무를 나눠서 할려는 심보를 괘씸한데 인력을 잘쓰니 기특하다 해야 할지.
초반에 제가 너무 기고(?)들어가서
얕보였다는 생각이 들어요.
조화롭게 지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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